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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라이프 오브 파이
1. 엊저녁에 집사람과 둘이 3D IMAX로 봤다. 영상은 좋았고, 3D 효과도 괜찮았다. 2. 원래는 볼 생각이 많지 않은 영화였다. 원작 소설에 대해 오래 전부터 돌던 출판사의 소개가 왠지 마뜩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망망대해의 보트 위에 호랑이와 둘이 있으면서 잡혀먹지 않는 스토리라니, 소설이라기에는 너무 현실성 없지 않은가? 현실성을 전제하지 않는 것이라면 소설이 아닌 우화라는 소리인데, 우화라는 장르는 나이 든 이후로는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왔었다. 하지만 영화를 하나 보고 싶은데 시간이 맞는 게 저것과 레미제라블밖에 없었고, 레미제라블은 소위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 때 이미 그 지루함을 충분히 겪었던 데다가 앤 해서웨이라는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내가 매우 안좋아하는 여배우가 나온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