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vs. 콩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1년 3월 29일 |
1. 고질라(2014)가 과거 사람이 괴수 수트를 입고 움직이던 액션에 가까운 모습이었다면 후속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이하 킹오몬)은 그보다는 좀 더 스피디한 액션을 보여주긴 했으나 괴수들이 싸우는 모습 좀 보여주다가 사람에 포커스 맞추는 식으로 액션 시퀀스를 짜다보니 분명히 괴수의 출연분량은 늘어났는데 괴수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번 고질라 vs 콩은 괴수들이 싸움박질하는 거에 최대한 집중했는데 이런 점은 마음에 들었다. 모름지기 괴수영화를 보러왔는데 괴수들이 와장창하는 걸 봐야 하지 않겠는가. 거기에 쓸데없는 인간 캐릭터들을 상당수 쳐냈다는 것도 플러스 킹오몬의 경우 쓸데없이 분량 잡아먹고 그렇다고 극에 무슨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닌 인간 캐릭터가
건담 오펀스 - 이게 모빌아머야 고질라야?
By 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 2016년 12월 11일 |
![건담 오펀스 - 이게 모빌아머야 고질라야?](https://img.zoomtrend.com/2016/12/11/c0020015_584d34ed3ac09.jpg)
아니 건담이 무슨 SF공포괴물영화로 가나요. 지난화에서 철화단과 맥길리스가 신중히 조사하려던걸 멍청이 이오크가 섣불리 접근해서 각성하게 만든 전설의 무인기동병기 모빌아머 하슈말. 액제전에서 인류의 1/4을 쓸어버린 악몽같은 병기의 위용은 건재하여 300년동안 흙속에 묻혀있다가 바로 정상기동해서 이오크 부대를 쓸어버리고 기지를 습격해 보급도 하고 또 부속기 플루머를 산더미처럼 불러내서 화성을 공포의 도가니로 빠뜨려버리는데요. 또 환장하는게 본체는 플루머 생산기능을 갖추고 플루머는 본체 수리기능을 지녀서 연계플레이를 끊지못하면 이론상 그 세력이 무한대로 늘어나는데다가 행동원리가 그 무엇보다도 인류말살이 최우선순위라서 모빌슈츠도 꼼꼼하게 콕핏트 유닛을 제일 먼저 박살내고 당장 눈 앞의 모빌슈츠보다
고질라 - 싱귤러 포인트_SE01
By DID U MISS ME ? | 2021년 6월 30일 |
열도에서 만들어진 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미 대륙에서 만든 '고질라' 관련 컨텐츠만 해도 벌써 수십 편이다. 그중에는 몬스터버스의 작품들도 있었고, 물론 그전에 존재했던 롤랜드 에머리히의 괴이한 리메이크판도 있었지. 그리고 또 그 롤랜드 에머리히의 비전을 그대로 이어받았던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있었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거다. 지금까지의 고질라 관련 컨텐츠들은 대개가 괴수들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그게 맞지. 관객들은 고질라라는 괴수를 보러 극장을 찾은 것일 텐데. 그 괴수들을 대자연의 경고로 표현해 코즈믹 호러의 효시로 만들든, 아니면 그 괴수들을 데리고 레슬링 토너먼트를 벌이든 하여튼 간에 언제나 메인은 괴수들이었다. 때때로 불필요해 보이는 인간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