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하는 무렵, 세상은 잠시 그곳에 다녀온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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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하는 무렵, 세상은 잠시 그곳에 다녀온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오래된 영화를 본다. 지나간 영화를 이제야 본다는 건 박제된 이야기를 뒤늦게 바라보는 철지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프랑소와 트뤼포의 '쥴 앤 짐'을 다시 보거나, 김보라 감독과 만나고 돌아온 날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을 꺼내보거나, 홍상수의 영화는 늘 다르게 다가오고, 그렇게 영화는 내게 조금 수상한 생물체처럼 살아간다. 지금 상영중인 영화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 시즈오로 출연하는 소메타니 쇼타는 나보다 열 살이나 어린데도, 죤 카사베츠의 '러브 스트림'를 보고, 트리포의 '마지막 열차'를 이야기하고, 오즈 야스지로의' '오차의 맛'과 같은 클래식을 즐겨본다. 그의 인터뷰를 읽던 밤, 나보다 10년이나 뒤를 살아가는 그의 말들이 영화의 언어처럼 들려왔다. "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