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죽음이 태어났다, 강변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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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죽음이 태어났다, 강변호텔

홍상수의 풍경을 바라본다. 어느 시점부터 다른 이의 도움을 받지않고, 자신의 작은 회사에서 영화를 만드는 그의 영화는 뭉뚝한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어딘가 세월이 느껴지는 글씨를 써내려간다. 그의 영화엔 여기와는 다른 공기가 흘러가고, 보통의 영화라 부르는 것들과도 이상하게 다른 질감을 가진다. 그리다 만 듯한 사람 셋과 전원사라는 단정하고 묵직한 이름. 홍상수의 영화는 모두 이렇게 시작한다. 스물을 갓 넘겼을 즈음, 그의 영화 '생활의 발견'을 보고 영화를 사랑했고, 살아가는 문턱문턱 그의 영화는 왜인지 나의 편이 되어주었다. 홍상수의 스물 세 번째 영화 '강변 호텔'을 보았다. 이 영화는 유독 이상해, 홍상수 영화 중에서도 이상해 예고편을 보고 한참을 '생각했다.' '이 영화는 영화제작 전원사에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