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sts of the Southern W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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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퀘벤자네 왈리스,드와이트 헨리 / 벤 제틸린 나의 점수 : ★★★★★ 전날 본 [문라이즈 킹덤]이 정갈하게 박제되어 맨틀피스 상단을 장식하는 사슴머리와 같다면, 이 영화는 사바나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사자와도 같은 영화다. 전자는 카메라마저도 미세한 움직임이 없으며 이동도 계산되어 있다는 것이 보일 정도였는데, 비스트의 경우는 핸즈헬드로 투박한 영상을 보여주지만 훨씬 더 실감있었다. 정확한 지리/시간적인 배경이 없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인데, 수도 없이 많은 요소들을 하나의 이야기 안에 배치하는 방식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욕조섬의 인물들의 생활 방식을 제방 너머와 비교함으로써 현대 문명에서 생기는 빈부 격차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풍우와 함께 토속적인 신화를 곁들임으로서 환경론적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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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0309 로사의 고전영화산책  – 영화에세이, 고전영화, 명작영화로 만나는 깊은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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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의 고전영화산책 – 영화에세이, 고전영화, 명작영화로 만나는 깊은 사유 1. 이 책을 읽은 이유 요즘 영상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자극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깊이 느끼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느리게 흐르는 이야기, 오래 남는 감정을 담은 콘텐츠가 필요해졌다. 그때 발견한 책이 바로 『로사의 고전영화산책』이다. 영화에세이 형식으로 고전영화를 다시 바라보는 이 책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특히 명작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며 지금의 나를 비춰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고전영화가 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미지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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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Z STACCATO|2026년 4월 2일|영화

스필버그의 1977년 작으로 굉장히 유명한 명작이지요. 저는 토요명화로 처음 봤는데, 지금 다시 봐도 대단한 작품이네요. 물론, 현대의 SF 지식을 갖고 이 영화를 보면 다소 애매할 수도 있는데, 살짝 오컬트 스로운 느낌도 들기 때문. 저는 코스믹 호러도 좋아하다보니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네요. 결말이 많이 아쉬웠지만요. 초반부는 평범한 사람들이 UFO를 목격하는데에서 시작합니다. 간접적으로라도 접촉한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요, 같은 음이 머리 속에 울린다거나 이상한 산을 계속 그리거나 조각하는 등, 미친 사람 같은 모습을 보이지요. 주인공은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서 버림을 받고 심.......

바람

바람

MAIZ STACCATO|2026년 3월 31일|영화

영화 바람을 감상했습니다. 하도 여기저기 나오다보니 이전에도 여러번 본 작품인데요, 제대로 각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처음인 것 같네요. 본 작품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생까지 남중 남고를 다닌 학생들이라면 공감할만한 포인트가 많습니다. 저는 안양에서 학교를 다녔음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요, 부산에서 당시 학교를 다닌 지인은 너무나 현실 고증이 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지인도 1980년생이거든요. 본 영화는 배우 정우가 실제로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각본화 한 것으로 자기 회고적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20대 초반은 구미에 살았기에 경상도 친구들이 많았는데, 말은 험하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