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하찮은,

petit four|2013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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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하찮은,

petit four|2013년 8월 13일

열여덟 때. KBS 문화산책에서 한 명의 첼리스트와 또 한 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던 'appasionato'를 지금껏 잊어 본 적 없다. 음악 분야 미개인인 내가 슬라이드폰 녹음기 버튼을 누르고숨조차도 고분히 쉬었던 그 것. 다만, 지금에와서는 그 앙상블의 이름을 기억할 수는 없다. 어쨋건. 유년기 중 가장 후졌던 시간에서 맥도 못추리며 허우적대던 내게 그 시간은 단잠같았다. 예술이 어떻고 문화가 어떻고하는 것을 틀고선 내일이 월요일이란 걸 모르는 애처럼 앉아있곤 했는데 고3이 되고 대학생이 되면서는 종영한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젯밤에 이전의 그것과 방향이 같아보이는 프로를 보고 문득 생각이 난 문장들을 이렇게 적는 것이다. 최정화 작가님의 말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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