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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나날
책의 마무리와 인쇄, 서점에 책배달, 그리고 이사 후 다음날 거제도로 병문안까지. 다시 서울에 와 재입고(!)까지 숨 돌릴 틈 없는 대장정이 이어졌다. 사장님, 저 배달 중이에요. 사장님, 저 지금 거제도에요. 이런 메시지를 보낼 때 마다 사장님은 키읔을 많이도 찍어댔다. 내일 이사 아니에요? 어제 배달 중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자상히도 물어오시면서. 그리고 여행 전날 밤이 되어서야 캐리어를 펼쳐놓고 짐들을 챙겨 넣는다. 어째, 여행 준비가 늘 이렇다. 그러니 급히 짐 싸는 데는 도가 텄다. 늦은 밤, 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는다. 독서등 하나 켜두고, 록셔리 4호를 정독한다. 도핑 테스트 운운하던 말이 틀리지 않았다. 다 읽고 나니 어쩐지 비장하고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선잠을 자고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