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Moon, 2007
By Call me Ishmael. | 2017년 10월 8일 |
![더 문, Moon, 2007](https://img.zoomtrend.com/2017/10/08/e0012936_59da75cd5c248.jpg)
최근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개봉함에 따라 다시금 이 SF 영화계의 고전이 덩달아 재조명받고 있다. 안개와 조명으로 빚어낸 디스토피아적 미래 사회의 풍경과 80년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륙해낸 미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예언, 그리고 필립 K. 딕의 원작 소설이 갖고있는 주제 의식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메인 테마, 그리고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혁신적이었을 반젤리스의 신디 음악까지. 그렇게 이 영화는 그대로 SF 영화계의 클래식이자 걸작의 반열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그 지위과 퇴색하지 않고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는 인간을 위해 제조된, 인간과 외형적으로 거의 똑같은 레플리칸트들이 등장한다. 이
조조 래빗
By DID U MISS ME ? | 2020년 2월 9일 |
인종, 성별, 종교, 국가, 장애, 성적 지향성 등을 놓고 갖가지 차별과 폭력이 벌어지는 작금의 세태. 그런 혐오의 시대에 히틀러를 외치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타이카 와이티티가 히틀러에게 날리는 빅엿이다. 아리아 순혈주의에 찌들어 있던 인간을 연기하는 게 마오리족 혼혈의 뉴질랜드 남자라니. 그 캐스팅부터가 히틀러 엿 멕인 거지. <문라이즈 킹덤>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칵테일 마냥 섞어놓은 영화다. 초반부는 정말이지 깨발랄하다. <문라이즈 킹덤>뿐만 아니라 다른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이 연이어 떠오를 정도로 동화적인 색감과 발랄한 연출이 잘 살아있다. 귀여운 아이들이 어른들 사이로 숲과 들을 뛰놀며 벌이는 작은 소동들. 근데 그 아이들이 나치즘 광신도라는 게 동화라기엔 존
인간이 가장 고결해지는 순간.
By DID U MISS ME ? | 2018년 10월 9일 |
인간이 가장 고결해지거나, 가장 숭고해질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 사람 생각이야 다 다르겠지만, 나는 그 순간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며 남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때라고 생각한다. <LA 컨피덴셜>의 잭은 자신이 몇 초 뒤에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세상이 무너지는 그 순간마저 남들을 위해 힌트를 남긴다. <왓치맨>의 로어셰크는 완벽하게 무력한 상황과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세상이 무너질지언정 진실을 알리겠다는 일갈을 내뱉고, <암수살인>의 김형민은 이미 끝나고 무너져버린 타인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쓴다. 그런 순간들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인본주의자가 될 수 밖에.
[쓰리 빌보드] 우물 파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3월 16일 |
![[쓰리 빌보드] 우물 파기](https://img.zoomtrend.com/2018/03/16/c0014543_5a9cbe09426e0.jpg)
증거도 변변치않고 시간도 지난 사건 피해자의 어머니인 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우물 파기를 그린 영화로 남부틱한 느낌이 있었는데 원제목인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를 보면 또 중서부라니~ 분위기는 정말 딱 ㄷㄷ 이 작품으로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샘 록웰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을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이 멋진데다 코엔형제가 생각나게 감독인 마틴 맥도나가 연출을 잘해놔서 참 멋진 영화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드릴만하네요. 마무리가 조오오오~~~금 아쉬웠지만 나름 동네분위기 생각하면 이해가~ 복장부터 멋진 크으으으~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광고판과 꽉막힌 동네 사이에서의 알력싸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