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걸
Post
원문 보기 →
언노운 걸
제니(아델 에넬)는 의사다. 벨기에 리에주 지역의 조그마한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며 생활한다. 밤 늦게까지 일하고 일이 끝나면 방문 진료도 한다. 그러니까 꽤나 착실한 의사다. 적게 벌어 적게 쓰는 것처럼 보인다. 별 거 없이 평온하고 고요한 생활이다. 하지만 추위가 스산하게 밤을 죄어오던 어느날 그녀는 벨을 외면한다. 문을 열어주려고 일어나는 인턴 의사 줄리안(올리비에 보노)을 말린다. 진료가 끝난지 한 시간이나 지났기 때문이다. 원리와 원칙을 지키는 그녀에겐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튿날 그녀는 끔찍한 비보를 듣는다. 한 흑인 소녀가 근처에서 시체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모니터 화면의 소녀는 제니의 병원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 급박한 상황에 처한 것처럼 좌우를 돌아보며 응답을 애타게 구한다.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