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2019) / 가이 리치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6월 21일 |
출처: IMP Awards 학생 때부터 시작해 런던 근교의 마약 유통을 지배하고 있는 마이클 피어슨(매튜 맥거너헤이)은 자신의 지분을 유력한 자산가 매튜(제레미 스트롱)에게 넘기려 하지만, 야심만만한 중국계 조직 2인자 드라이 아이(헨리 골딩)가 끼어들며 제 값을 받지 못할 위기에 빠진다. 한편 숨겨진 마이클의 아편밭을 터는데 자신의 도장 문하생들이 이용 당한 코치(콜린 패럴)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수습하기 위해 조직 2인자 레이(찰리 헌냄)를 찾아간다. 큰 돈을 중심으로 범죄계에 엮인 군상이 온갖 더러운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소동극을 벌이다 적당히 수습으로 가는 이야기. 출세작부터 일관성 있게 비슷한 케이퍼풍 영화를 한 작가의 최신작이자, 경력 덕분에 부류 영화 중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마약왕] 느린 낭중지추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12월 17일 |
허구캐릭터라지만 실화처럼 여러 인물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마약왕의 전기(?)영화로 흥망성쇠를 그려내고 있고 송강호와 배두나, 조정석 등 기라성같은 배우들의 조합이라 기대되던 중 익무 시사로 봤습니다. 다만 역시 과한 기대는 독이 되는지...좋은 소재와 배우들을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라 믿었건만 아쉽게 풀어냈네요. 낭중지추같은 송강호의 열연이 빛나지만 짧다면 짧은 역사 속의 인물들을 이벤트적으로 훑어나갈 뿐만 아니라 검사역을 맡은 조정석마저 피상적이고 스테레오 타입의 캐릭터에 그쳐 내부자들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잘 버무렸던 감독의 작품이 맞나 싶었습니다. 마약에 대한 환상을 누르기 위한 고심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미 수많은 작품에서 접하고 있는 소재를 아쉽게 소모한 것 같
<사이비>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독보적 몰입감의 드라마와 사회고발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11월 19일 |
![<사이비>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독보적 몰입감의 드라마와 사회고발](https://img.zoomtrend.com/2013/11/19/c0070577_5288721384f15.jpg)
한국 최초 성인 잔혹 스릴러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신선한 충격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 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사이비>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다녀왔다. 벼랑 끝에 몰린 수몰예정 마을에서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이야기 <사이비>는 감독 특유의 날카롭고 신랄한 필체에 의한 비틀어진 사회 부조리 문제제기와 더불어 그 실체를 과감하게 정면으로 파헤친 작품으로 극적으로 몰아치는 스릴러의 긴장감이 잘 살아있어 또 한 번의 인간 본성의 나약함과 파괴성을 잘 드러낸 작품이었다. 약간은 거칠고 어둡지만 특징적 캐릭터를 내세운 특유의 화풍을 이용한 다양하고 리얼한 등장인물 표현과 꼼꼼한 드라마가 실사 영화와는 또다른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보적인 몰입감을 경험하게 했다.
모범경찰 싱감(Singham.201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10월 11일 |
![모범경찰 싱감(Singham.2011)](https://img.zoomtrend.com/2013/10/11/b0007603_5256ab6346247.jpg)
2011년에 인도에서 로힛 쉐티 감독이 만든 액션 영화. 한국에서는 2012년에 모범경찰 싱감이란 제목으로 나왔다. 내용은 한적한 시골 마을의 경찰 싱감은 용맹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굳은 신뢰를 받고 있는데, 도시를 지배하는 악당 자이칸트 시크레가 살인죄를 무마하기 위해 싱감의 마을에 가 14일간 출근 도장을 찍는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되어서 부하를 대신 보냈지만 대리 출석을 봐주지 않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려는 싱감과 충돌한 뒤, 수작을 부려 싱감을 자신이 지배하는 도시의 경찰서로 전근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의 스토리는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싱감이 시골 마을에서 근무하면서 연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러브 코미디 풍으로 나오지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