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의왕 포일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10월 19일 |
![성당 여행; 의왕 포일성당](https://img.zoomtrend.com/2016/10/19/c0024768_580730bd66b25.jpg)
예정에 없던 오다가다 성당 여행, 이번에는 의왕의 포일성당입니다. 의왕시에 있기는 한데 현재 행정구역상으로는 포일동이 아니고 내손동이라는군요. 남북으로 긴 의왕시에서도 모락산 언저리에 있다보니 안양(평촌) 시내가 더 가깝기도 합니다. 이 포일성당의 양식이 재미있는데, 일단 80년대에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현대 건물이지만 멀찍이 떨어져 보면 두 개의 종탑을 둔 우리나라식 고딕 성당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보면 또 그 종탑이 답동성당이나 전동성당처럼 비잔틴 모양이기도 하고, 콘크리트 바깥의 외관 전체를 붉은 벽돌로 두른 것은 김수근씨의 영향을 받은것 같기도 하고, 복층 설계에다 전면에 설치한 계단은 나상진씨 이후 우리나라 모던 성당의 전형이기도 하고... 우리
성당 여행; 강릉 초당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8월 1일 |
![성당 여행; 강릉 초당성당](https://img.zoomtrend.com/2016/08/01/c0024768_579883da8e02b.jpg)
아니나다를까 장마가 지나가니 푹푹 찌는군요. 지난주 중복이었다는데, 뜬금없는 삼복맞이 성당 두 번째는 강릉 초당성당입니다. 강릉 초당성당은 당연히(?) 강릉 시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임당동성당보다는 해변에서 가까운 편이네요. 경포대에서 남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됩니다. 주차장에 바이크를 대고서, 아니 이 얼마나 아담한 성당인가~ 근데 출입구는 어디지? 했더니 제가 먼저 본 건 뒷편이었네요. 정문 방향은 이렇습니다. 둥근 원통형 건물 앞에 원주들이 늘어선 아주 특색있는 모양이죠. 외벽과 내벽 두 겹의 원통 안에 자리한 본당 역시 둥그런 형태입니다. 그나저나 벽면을 따라 들어오는 자연 채광에서 김영섭 설계 건물임을 눈치채게 되었으니 제 성
성당 여행; 안성 미리내성지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0년 7월 10일 |
뒤늦게 올려보는 코로나 이전 작년 가을의 성당 여행, 안성의 미리내 성지입니다. 행정구역상 안성이지만 여타 성지와 마찬가지로 타 시군과의 경계지역 산골짜기에 있다보니 서울/경기 지역에서 가려면 용인시를 통해 접근하게 됩니다. 구불구불한 지방도는 필수죠. 미리내 성지는 1846년 순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처형 후 감시되던 그의 시신을 몰래 빼내어 이곳 미리내까지 옮긴 이민식 빈첸시오, 김대건 신부에게 사제품을 준 조선 교구장 페레올 주교, 아들을 잃고 어렵게 살다 숨을 거둔 어머니 고 우르술라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천주교에서 김대건 안드레아가 가지는 중요성 및 상징성과 함께 가장 알려진 성지 중 한 곳이건만, 아무리 냉담이라 하더라도 영세 후 30년
성당 여행; 서울 정릉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8월 8일 |
![성당 여행; 서울 정릉동성당](https://img.zoomtrend.com/2019/08/08/c0024768_5d4bed754d41a.jpg)
봄 시즌이 지나간 뒤 실로 오랜만의 성당 여행! 오늘은 서울의 정릉동 성당입니다. 성당은 국민대 아래, 내부순환로가 있는 대로에서 솔샘로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합니다. 제 생활 반경 안쪽이라 그 앞을 무수히 지나다녔는데 매번 간다간다 하다가 이제사..--;; 맨 위 사진에서 '정릉동 성당'이라는 글자가 붙은 구식 하얀 타일 건물이 성당일 거라고 오가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텐데, 사실 그 건물은 사무실 및 부대 시설이 있는 건물이고 성당 본관은 사진 오른쪽 길을 따라 붙어있는 나지막한 건물입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서 반대쪽으로 돌아보면 이렇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죠. 많은 성당들이 거기에서 모티브를 딴 것처럼 이 모습도 마치 배처럼 보인다고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