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보리와 홉

한량|2018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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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보리와 홉

한 줌의 보리와 홉

한량|2018년 7월 16일

간밤 편의점에서 사들고 온 것은 물, 여섯 개 들이 맥주가 다였다. 장을 볼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것 또는 여비의 절약 이전에 기쁨에 관한 것이기도 했다. 가벼운 주머니로도 살 수 있는 행복. 집 가까운 곳에 커다란 시장Mercat del Nino이 있기에 그곳으로 향했다. 시장 건너편에는 거리 이름을 딴 작은 식당이 있었는데, 지날 때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렇지, 큰 시장 앞에는 언제나 싸고 인심 좋은 밥집이 있기 마련. 유리문 안으로 들어서자 너른 공간 안에 작은 점포들이 줄을 이었다. 과일, 채소, 고기, 생선부터 치즈나 달걀만 파는 상점도 있다. 색색의 과일들은 흐트러짐 없이 산을 이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가장자리에는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밥집들도 있다. 카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