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감상
By Chaotic Blue Hole [별관] | 2013년 6월 17일 |
어제 저녁에 상암 CGV에서 맨 오브 스틸을 봤습니다. 원래는 이번주는 사람이 미어터질 테니(...) 넘기고 다음주 주말을 노릴 생각이었습니다만, 금요일에 별 생각없이 CGV 아이맥스 상영관들 이리저리 둘러보다 보니 상암 CGV IMAX 상영관 하나가 가운데줄 중간 자리가 딱 하나 비어있더군요. 정말이지 하늘이 도왔습니다. 영화는 좋았습니다. 수퍼맨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잘 다뤘다는 느낌. 다만 제작자와 대부분의 스탭의 영향인지 수퍼맨 트릴로지의 첫번째 작품이라는 생각이, 수퍼맨 비긴즈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그리고 수퍼맨이 DC코믹스에서 배트맨과 함께 히어로 투탑인 탓에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 역시 수퍼맨이 아무리 고뇌해도 배트맨보
맨 오브 스틸 재미만 있구만....
By 뭐래냐? | 2013년 6월 17일 |
![맨 오브 스틸 재미만 있구만....](https://img.zoomtrend.com/2013/06/17/a0083719_51bdccc381c30.jpg)
말도 많고, 스토리가 병진이라던지, 편집이 오글거린다던지, 액션만 있다던지, 300의 후속작이라던지.... 하도 말들이 많아서 내심 여친님이랑 보러 가면서 이거 자칫하면 여친님께 폭풍같이 까이겠구나 싶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는데, 기우였습니다. 제가 머리가 단순한건지 그냥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토리도 나름 초심자도 보기 쉽게 잘 정리된거 같고, 편집이 그렇게 오글거리지도 않았으며 나름 이해 못할 부분도 없었는데 왜 이렇게 까이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저도 많은사람들과 같이 한가지 동의하는게 있는데, 슈퍼맨이 민폐는 민폐로 나옵니다. 슈퍼맨만 없었다면 모두가 평화로웠을텐데,,,,,,ㅋㅋㅋㅋ 저스티스리그에서 배트맨이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슈퍼맨을 막으려 들었는지 이해가
매튜 본의 신작, "Kingsman: The Secret Service"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6월 19일 |
![매튜 본의 신작, "Kingsman: The Secret Service" 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4/06/19/d0014374_5381a861e034d.jpg)
매튜 본은 상당히 독특한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킥 애스로 처음 알게 된 감독이면서, 동시에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죠. (불행히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에는 제 취향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그렇게 자주 보는 작품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차기작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방향이 기존에 흔히 보는 스파이물을 한 번 뒤틀어서 나오는 분위기에 가깝더군요. 이번에는 스파이물인듯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오늘은 한반지님 자막입니다. 웬지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 될거라고 기대가 되는군요.
스토커, 2013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7일 |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9탄. 바로 직전에 만들어진 <박쥐>는 뱀파이어 있는 뱀파이어 영화였다. 그리고 바로 그 직후에 만들어진 <스토커>는 뱀파이어 없는 뱀파이어 영화다. 예민했던 나를 변화시키고 정체성을 확고히 만들어주는 것은 남이 찔러 넣은 외부의 피가 아닌 언제나 내 안에 흘렀던 내부의 피. 드라큘라의 귀족적 혈통을 싸이코패스 혈통으로 치환한 혈족 이야기. 그렇게 인디아 스토커는 찰리 스토커에 의해 어른이 되었다. 필모그래피 전반에 걸쳐 계속 반복되어 왔던 박찬욱의 '같은 상태로 부터의 공감'이 아예 전면적인 소재가 되어버린 경우라 하겠다. 전반적인 이야기 틀이 히치콕의 <의혹의 그림자>에 주로 연루되어 있음에도 온전한 박찬욱의 영화처럼 느껴지는 것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