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서 - 도돌이표같은 삶과 즉흥변주곡
By Killer Cop No.2 | 2012년 6월 4일 |
![다른나라에서 - 도돌이표같은 삶과 즉흥변주곡](https://img.zoomtrend.com/2012/06/04/a0063564_4fc901db3a59d.jpg)
우리네 일상으로의 익숙한 접근법 하지만 일상이 아닌 영화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체험. 홍상수 감독은 이러한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를 너무 공고히 세워놨다. 그렇기 때문에 홍상수 필름은 매번 해외 유명영화제에 초청되는것이 아닐까?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너무 확고한 고유명사를 만들어버렸다. 그의 영화를 맨 처음 접한건 '생활의발견'이었다. 그것도 고등학교때이다. 그때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마음 속으로 그의 영화를 무참히 밟아 버리곤 했었다. 핏덩어리 같은 고딩이 어른들의 술자리와 우연적인 일상, 이성과의 원나잇을 어떻게 받아들일수 있었겠는가? 같은 대사와 장면의 반복, 지루한 롱테이크 모든것이 견디기 힘들었고 하나같이 찌질하고 궁상맞은 영화속 캐릭터들의 집합이 너무나도 꼴보기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