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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나날 7
혼자 지냈던 시간들. 별다른 계획도 없고, 짜여진 일정도 없다. 내키는 시간에 일어나 밥을 먹고, 그리고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소파에 누워 조금 놀다가 느지막히 씻고 짐을 챙긴다. 지갑과 열쇠, 카메라와 핸드폰,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책. 혼자 다니는 마실에선 책이 꼭 필요했다. 함께 이야기 할 사람이 없으니, 글자를 눈으로 훑는다. 두 권의 책을 가져가 반복해서 읽었다. 공원에서도, 까페에서도, 그리고 혼자 밥을 먹는 식당에서도.책을 읽다, 술도 한 모금 마시고, 지나는 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그렇게 산책하다 돌아오는 길, 재미있는 풍경을 보았다. 인도풍의 의상을 입은 선생님을 따라 밸리댄스를 추는 강변의 사람들. 서울이나 파리나 비슷하구나 싶어 웃었다.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연령대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