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좀비물의 매력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6년 12월 30일 |
![내가 생각하는 좀비물의 매력](https://img.zoomtrend.com/2016/12/30/b0116870_5866432341228.jpg)
좀비물은 전염주의의 결정체입니다. 자연이나 사물에 의해 저주가 옮는다는 지극히 미신적 차원에서 시작한 전염주의는, 바이러스라는 과학적 차원으로 바뀌었을 뿐이죠. 다른 한편으로 좀비들이 득실한 세상에서 생존자는 여전히 문명생활을 누리고 있는 소수가 됩니다. 위험하지만 그래도 소수1%의 지능을 가진 특별한 존재가 되는 거죠. 총으로 좀비를 죽이거나 도구를 써서 좀비를 죽이는 부분에서 환호하는 이유는 거기에 "인격이 없는 미개한 존재들의 생명을 앗아가며 생기는 승리감, 우월감"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게다가 좀비들이 떼거지로 몰려오는 장면으로 사회적인 공포를 주기도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간관계나 소속감이 중요한 존재입니다. 근데 좀비물은 사람과의 관계가 모조리 파탄나
좀비의 습격: 잃어버린 도시(Another World.2014)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1월 20일 |
![좀비의 습격: 잃어버린 도시(Another World.2014)](https://img.zoomtrend.com/2017/01/20/b0007603_5882082fd4cd8.jpg)
2014년에 아이탄 루벤 감독이 만든 이스라엘산 좀비 영화. 한국에서는 2016년에 수입되어 IP 시장으로 바로 넘어와 VOD 서비스됐다. 내용은 어느날 갑자기 세상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서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됐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은 대령, 마법사가 좀비를 학살지대(킬 존)으로 유인해 퇴치하면서 거점을 옮겨 가며 이동하던 가운데. 병원에서 여의사와 딸을 만나 합류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에서 만든 좀비 영화라서 그런지,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시간을 경과시킨다. 정확히는 본편 스토리 중간중간에 쉬는 구간에서 구약성서 창세기의 천지창조 일주일을 나레이션으로 인용한다. 주인공 일행인 대령, 마법사, 여의사, 딸은 본편 내에서 실명이 밝혀지지 않고 별명과 지칭으
좀비랜드 - 더블 탭
By DID U MISS ME ? | 2019년 11월 21일 |
가장 놀라운 건 전편 주역들의 재등장이다. 시리즈 영화에서의 출연진 유지야 당연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10년만의 속편이었다는 게 주효한 거지. 그리고 그 10년 동안 전편의 주역들은 그새 그 위상이 달라졌잖나. 우디 해럴슨이야 오래전부터 꾸준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최근 10년은 정말이지 최고였지. <한 솔로>나 <헝거게임> 같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영화들에서 뿐만 아니라 <쓰리 빌보드>, <하이웨이맨> 같은 묵직한 영화들에서도 선굵은 연기 보여줬었으니까. 심지어는 못 본 영화지만 중간에 <터키>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도 했네. 하여튼 다작한 데다 찍은 영화들 모두 괜찮았으니 인정할 수 밖에. 제시 아이젠버그는 두 말 할 필요 없이
진격의 좀비 - 이젠 좀비조차 사랑을 하는데... Shit!
By 개짖는소리 | 2013년 5월 18일 |
![진격의 좀비 - 이젠 좀비조차 사랑을 하는데... Shit!](https://img.zoomtrend.com/2013/05/18/b0115172_5197096ccd41f.jpg)
사실 글의 제목으로 달아 놓은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도 뒤에 예로 들어 볼 미드 '워킹데드'도 받아만 놓았지 보지는 않았다. 보지도 않고 아는 척 글을 쓰지는 않겠으나 대충 어떤 영화이고 망가인지 알고 있으니 퉁치고 넘어가자. 기실 21c를 화려하게 수놓는 여타 좀비영화들도 장르 영화랍시고 대충 퉁치고 넘어가는 것들이 얼마나 많나? 그렇다고 이해 못하거나 의아해 하지 않자나?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 아니다. 장르란, 최소한의 안정망이다. 장르 영화라는 밥집에 들어가는 순간 최소한 몇 숟가락은 떠먹고 음식을 품평하지 애초에 맛이 없어 밥상을 뒤엎거나 하진 않는다. 이미 여타 식객들에 의해 보장받은 레시피에 따라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그렇고, 이미 익숙해진 음식이기에 맛이 조금 달라도 반감이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