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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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여름에 태어났다. 어느새 주변엔 90년대 생들이 아무렇지 않게 스쳐가고, 마음에 들어 찾아보는 연예인은 어디 먼 미래에서 태어난 듯 나와 다른 숫자로 시작하지만, 해가 또 하나의 숫자를 더한 지금 나는 나의 시절을 생각한다. 김원준이 모델을 한 브랜드 카운트다운에서 처음으로 혼자 옷을 사고, 버스를 타고 동네 상가에 가 카세트테이프를 고르고, 언제 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음악 감상실에서 스피드를 듣고, 라르크 앙 시엘을 들었던 시절, 자율학습을 땡땡이치고, 마돈나,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의 노래가 채워주었던 구멍난 소파의 시간들. 지하 상가 구석에 가면 불법으로 들여온 글레이와 각트의 MD가 있었고, 이상하게 어둠컴컴한 음악 감상실의 '심지'에선 비 내리는 결혼식의 노래, Gun's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