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태준식과 비평가 허지웅 사이의 논쟁에 대해
By 바지를 입은 구름 | 2012년 7월 2일 |
영화감독 태준식과 비평가 허지웅 사이의 논쟁을 살펴보았다. 사실 논쟁이랄 것도 없는게 두 사람이 직접적으로 부딪혀 논쟁한 것은 아니고, 허지웅이 언론 지면상에 <두 개의 문> 비평을 썼고, 이에 대해 태준식이 트위터에서 비판, 몇몇 트위터러들과의 대화 속에서 불편한 심기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허지웅이 이에 대해 짧게 언급, 이어서 태준식이 연달아 지난 시절 입바른 비평가들이 자신에게 던졌던 훈계들에 대해 쌓인 불만들을 쏟아내고 있는게 전부다. 그러나 이쯤되면 어떤 식으로든 이런 갈등에 대해 뭐든 이야기해야할 것 같은 욕망을 느낀다. 일단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두 개의 문>에 대한 내 입장을 밝히자면, 용산 참사 이후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채, 진실이 밝혀지지
YOUTH (유스)
By w. | 2016년 1월 18일 |
![YOUTH (유스)](https://img.zoomtrend.com/2016/01/18/e0094808_569bca9c7eabf.jpg)
주말이 가 버리고 있어! ㅜㅜ...가 강력하게 몰려오는 시점 = 월요병은 당연히 느끼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밀려오게 되는 아쉽다는 느낌을 애써 망각해보고자 일요일 저녁에 종종 영화관을 찾는다. 저번 주엔 <에브리띵윌비파인>을 보았고 오늘은 <유스>를 보았는데, 아... 난 그냥 음악 하는 할아버지에 대한 조곤 조곤 에피소드 영화이려나 별 생각 없이 예매 했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벼래별 생각을 다 떠올리게끔 하는 큰 울림을 준 영화였다. 화면 구성이라던지 흐름, 음악 모두 군더더기 없이 수려해 마음에 들었고, 특히 두 귀여운 할배의 핑퐁 나누는 듯한 명대사들 그리고 주변인들 하나 하나에 심어놓은 서브 스토리들이 한 데 어우러져 엮어내는 유기체적인 미(?)가 참 좋았다.
조류인플렌자보다 더 무서운, ... 영화 <감기>
By 나의 리듬을 찾아서 | 2015년 6월 12일 |
스포일러 워닝: 영화의 줄거리가 나옵니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관심이 생겨서 영화 <감기>를 보았다. 보고 나니 겁이 나더라. 지금의 메르스 사태도 내가 아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고 나서 최근 리뷰를 찾아보니 사람들이 죄다 '너무 현실과 맞아떨어진다'고 한다는데 그게 뭐지? 하고 다시 앉아 생각해보니, 전염병에 관한 리얼함이 아니라, 한국에 관한, 무능하고 부패한 국가에 관한 관료제에 관한 리얼함이 정말 빼어나기 그지없었다. 중요한 브리핑하는데 위원님 오시니까 의전 차린답시고 말끊지 말라고 되려 호통치던 장면... 정말 '생레알'한 명장면이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분당을 폐쇄해야 한다니까 이 지역 유권자들이 몇인데 말도 안 된다는 의원님... 사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