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는, 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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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는, 망했나?

며칠 전에 ‘일본 영화는 망했다'는 류의 글을, 어쩌다 클릭해버렸는데 너무나 화가나 슬퍼지고 말았다. 기사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까지 들먹이며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망했다'의 이유는 이미 오래 전 문제화되었던 ‘제작위원회' 방식의 폐해거나 원작에 의존하는 일본영화의 10년 넘은 고질적 딜레마, 애니메이션과 도호의 독과점과 같은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 이야기하나 싶은 것들 투성이들. 10년, 2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일본 영화는 그 세월도 거스르며 퇴보의 시간을 걷고있나. 그건 또 얼마나 영화적 플래쉬백인가. 필자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같은 영화들로 일본 영화의 나름 전성기를 설명했지만, 그건 꼭 그런 영화들만 사와 장사했던 당시 한국의 외화 시장 사정의 이야기일 뿐이기도 하다. 하다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