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By DID U MISS ME ? | 2020년 2월 20일 |
이제 막 2월이 되었을 뿐이지만, 올해 들어 본 영화들 중 가장 시네마틱한 영화로 꼽고 싶다. 그래서 대체 그 '시네마틱한 영화'가 대체 뭔데-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아마 비슷한 영화의 예로 <그래비티>나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1917>은 그야말로 영화적인 영화다. 시나리오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아마 그 세 작품 모두 시나리오가 그렇게 두껍지는 않았을 것이다. 텍스트에 크게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이미지 하나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해내는 마법. 이 마법이 바로 영화 아니던가. 열려라, 스포 천국! 촬영이나 조명 같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영화이기에, 그 부분부터 먼저 이야기하는 게 편
"몬스터 헌트 2" 캐릭터 포스터들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12월 11일 |
솔직히 좀 놀랐스니다. 이 영화가 시리즈로 나온다고 해서 말이죠. 영화 자체가 그렇게 편안하게 다가오는 케이스는 아니었거든요. 지금도 그 평가는, 포스터들 모두를 봤을 때에도 유효합니다.
배트맨 비긴즈, 2005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28일 |
크리스토퍼 놀란을 할리우드 메인 스트림 내에서 틔우게끔 만들어준 불멸의 시리즈, 그 첫번째 작품. 이후 만들어진 <다크 나이트> 때문에 트릴로지 내에서는 좀 묻히는 감이 있는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배트맨 비긴즈> 역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란 생각이 든다. 영화가 찾는 건 결국 배트맨의 원년이다. 수퍼히어로 장르가 포화 상태에 이르른 지금이야 주인공들의 오리진 스토리 다루는 것이 이젠 기본 중에 기본일텐데, 사실 이 당시만 해도 배트맨의 그것을 제대로 다뤄낸 실사 영화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웃긴 건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거 이전의 팀 버튼 시리즈나 조엘 슈마허 시리즈들 모두 그걸 다루지는 않았었으니까.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 시기 이 묘사에 더
스타워즈 에피소드 8 - 라스트 제다이
By DID U MISS ME ? | 2017년 12월 24일 |
거의 개봉일 가까이 봤다고 할 수 있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있더라. 못만들고 망한 영화들은 이 자리에 출석시켜놓고 조지고 뚜까 까부수는 게 더 쉬운데, 어째 기대작이었던 영화들과 잘 만든 영화들을 칭찬하기에는 이렇게도 어려울까. 그래, 난 이 영화 좋게 봤다. 스포워즈! 디즈니식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영화라는 비판, 그리고 코어 팬들의 숭배 대상이자 우리 모두의 추억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그렇게 소비해버렸다는 비난. 이 두가지 만큼은 나에게 있어 절대적으로 수용 불가다. 우선, 디즈니식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영화인가? 라는 질문에 있어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강요'라는 표현에 있어서는 각자 나름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쨌거나 정치적 올바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