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Coco (2018)

삽질 주의|2018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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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Coco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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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주의|2018년 4월 8일

시간과 결별한 이 땅의 모습은 시원의 시랍 같았다. 아실은 이성의 박탈감을 느끼며 멍하니 그 풍경을 바라보았다.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 않을 세계. 문득 아실은 자신이 한 마리 무당벌레 같다고 생각했다. 시간이라는 밧줄 위를 걸어가는 조그마한 무당벌레. 밧줄의 뒤쪽을 일백 년, 그리고 앞쪽을 일백 년 정도 늘이면 작은 무당벌레를 찾는 것은 힘들다. 앞쪽을 일만 년, 뒤쪽을 일만 년 정도 늘인다면? 극히 드문 우연이 아니고선 무당벌레를 찾을 수 없다. 일억 년씩 늘인다면? 밧줄 위를 걷는 무당벌레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무당벌레는 없다._ 이영도 『피를 마시는 새』 中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망자의 죽음을 기리는 그 절차들은 모두 산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고모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