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여행 열두번째, 여기 말레꼰

한량|2014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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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여행 열두번째, 여기 말레꼰

쿠바여행 열두번째, 여기 말레꼰

한량|2014년 6월 1일

해 질 무렵의 말레꼰. 저녁 시간이 되었다 해도 아직 열기가 남아있다. 방파제 위에 손을 올리면 따끈따끈하다. 그 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은 사람들이 수다를 떤다. 노래를 한다. 귀여운 올드카들의 엉덩이를 좀 바라보다, 눈을 돌려 바다와 하늘과 태양을 찍고 있으려니 누군가 말을 건다. 다시 시작되는 몇 개의 질문들. 여행중이니? 어디에서 왔니? 혼자야? 같은 질문. 빤한 호구 조사 같다거나 무례한 참견처럼 느껴지지 않은 것은, 말을 건넨 이가 가족들을 거느린 아빠였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도 좀 찍어주지 않을래? 하고 물어와서.필름 카메라니, 찍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없고 또 사진으로 전해줄 수도 없는데. 그래도 그렇게 웃고들 있다. 나는 또 우노 도스 뜨레스 해가며 셔터를 누른다. 그렇게 헤아리는 숫자에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