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노아 제로 잡담. -새도 들짐승도 아니라면-
By 절대평범지극정상인의 얼음집 | 2014년 9월 30일 |
저도 12화에서 이나호가 그 말 하는 순간 비슷하게 생각했고, 이후에 또 몇몇 분들이 지적해 주신 바대로, '박쥐'라는 호칭은 슬레인의 특징을 실로 잘 나타내는 절묘한 별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전한 새도 완전한 들짐승도 아닌 박쥐는 완전한 지구인도 완전한 화성인도 되지 못하는 그의 정체성과 상통하며, 옛 이야기에서 때마다 변절하는 기회주의자로 묘사되는 박쥐는 작중에서 요리붙었다 조리붙었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그의 모습과 또한 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이 녀석 대체 12화 내에서만 몇 번 입장을 바꾸는 건지 원) 여하간, 박쥐에게 부여되는 이런 속성이 '새도 들짐승도 아니다' 라는 특성에서 기인한다는 걸 생각해 보니, 문득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더군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