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4월 하나쯤은....
By 개짖는소리 | 2013년 4월 29일 |
21세기에도 뭇 청춘들 가슴 아련히 옥죄며 감성의 결을 쓰다듬고 있지만, 어쩌겠는가? 이와이 슌지는 20세기의 아이콘이고 내 대학 초년 추억의 이름이다. 세기의 말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그의 이름 뒤에 20세기란 말을 붙여 놓으니 한껏 예전 사람처럼 낡은 느낌이 난다. 내 대학 초년 시절도 알고보면 몇해 전 가까운 일인데 이젠 서먹하고 감감한 것처럼 말이다. '4월 이야기'가 재개봉 한다는 소식에 예전 외장하드에서 영화를 꺼내 들었다. 꺼내 틀었다. 이 영화의 예전 파일을 찾아 모니터 위에 걸어 놓는건, 마치 앨범 속 사진을 꺼내 보는 것과 같았다. 영화는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복원해내는 기이한 경험을 선사했다. 잠시 잊었던 과거는 옅은 채도로 채색된 영화처럼 한껏 치장된 모습으로 현재에 말을 걸어왔다. 물
[애니]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By 23camby's share | 2018년 1월 19일 |
진짜 보고 싶었는데결국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무리해서 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엉망이긴 하다.내가 본 원작은 이렇지 않았는데. 어느 시점까지는 영화를 트레이싱한듯 똑같이 진행되지만조금씩 괘가 벗어나면서 뉘앙스가 많이 바뀐다.마지막 불꽃이 터질 때영화와 애니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게 당황스러움....그만하면 됐잖아. 그만 둬.... 영화가 어린날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면애니는 오타쿠의 뇌내망상 같은 느낌이랄까. [너의 췌장...#] 같은 느낌이랄까.전체적으로 나즈나의 몸을 훓는다던지 묘한 앵글을 잡는다던지 하는게 남성향을 노렸다는 느낌을 지우긴 힘들기도 하고.나야 좋지만. 오타쿠라 죄송합니다. 좀더 찌질하거나 좀더 부끄럽거나 좀더 초라해도 좋았을꺼 같은데. 작화도 엄청난데?? 라는 생각이 들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