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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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으로 향한 발걸음이 돌연 경주로 이어진다. 박해일, 신민아가 주연한 장률 감독의 영화 는 북경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최현(박해일)이 경주에 와 겪은 하루의 일을 그린다. 영화를 보면서 '이거 굉장히 이상한 영화구나' 싶었다. 최현은 담배를 끊었음에도 한 개피를 꺼내 냄새를 맡고, 산책을 하다 기 체조를 하는 남자를 마주쳐 함께 기 체조를 한다. 더불어 술자리에서 낫또를 꺼내 먹는가 하면, 늦은 밤 윤희(신민아)의 집을 방문해 촛불을 키고 끈다. 게다가 영화에는 비슷한 장면이 자주 출현한다. 공항 재떨이 옆에서 담배를 피우던 여자는 경주 재떨이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군인으로 반복되고, 여정(윤진서)을 점 집으로 부른 할아버지는 최현이 방문한 같은 점집의 여자로 변주된다. 엉뚱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