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현대미술관 MOT
By 트랄랄랄라 : 길에서는 우리 서로 모르는 척 하기 | 2013년 5월 2일 |
비 오는 날 미술관, 박물관 만한 데이트 장소가 없다. 미술관은 눈이 즐겁고 영감을 얻고 삶의 질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고 박물관은 지적호기심을 채우고 삶의 위치를 깨닫게 해 주는 곳. 비슷하지만 매우 다르다. 우리 둘 처럼. 나는 굳이 정답이 없는 미술관에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고 서정을 느끼려 한다면 케군은 정확한 지식과 사실만을 전달하는 박물관을 좋아한다. (대학 때 우에노 박물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였음.) 작품과 제목을 스피디하게 리스트 업 하고 발 빠르게 관람을 끝낸 케군이 나를 지루하게 기다려줘야 하지만 가끔이라면 같이 가 주는 미술관. 도쿄도현대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afterimages of tomorrow전을 봤다. 미술관 내 베트남 카페. 베트남 커피모로코파이 물 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