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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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옥자. 순박하다. 순박한 얘기가 흘러나올 것 같다. 옥자와 미자가 함께 있는 스틸컷이 공개됐을 때 내 머리에 떠오른 건 미야자키 하야오의 였다. 는 토토로와 귀여운 소녀 메이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고, 는 옥자와 미자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다. 그래서 생겨난 궁금증은 동물과 사람 사이의 우정을 얘기하는데 있어 봉준호 감독이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까였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순수한 자연, 그러니까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고 누구의 손떼도 묻지 않은 본래의 자연이라면 토토로도, 쿠로쿠로쿠스케도 존재할 거라는 세계를 펼쳐냈었다. 이 단순하고도 선명한 주장이 너무도 혁신적이라 가슴을 울렸었다. 그런데 봉준호 감독은, 거의 30년이나 지난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