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Star Wars: The Rise of Skywalker (2019)
By 멧가비 | 2020년 5월 18일 |
좋은 점이 있다. 전작들과의 대구(對句). 특히 레이와 렌의 파도 결투는 오비완, 아나킨의 용암 행성 결투를 연상시키면서 동시에 온도적으로 대비되어 기묘하게 아름답다. 동굴에서 애제자 한 명 앞에 두고 초라하게 죽어간 요다의 모습에 마음 아파 본 팬이라면, 저항군 행렬의 추모를 받으며 떠나간 레이아의 모습에 조금은 위안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 딱 그 정도 좋다. 전작 [라스트 제다이]를 좋아한 사람들 중 누군가는 후속작인 이 쪽의 "새로운 것에 대한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 본 것일텐데, 저 정도 좋은 것으로 좋은 걸까.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디즈니 공산품"이 돼버렸다. 그리고 그 기준은 까마득히 어린 프랜차이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삼고 있는 듯 하다. 저 유명한 "온 유어 레프트"
도쿄 3박4일 - 2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뿅뿅샤)
By Quizás, quizás, quizás | 2018년 3월 21일 |
![도쿄 3박4일 - 2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뿅뿅샤)](https://img.zoomtrend.com/2018/03/21/c0143049_5ab20b17c4e37.jpg)
친구들과의 저녁을 뿅뿅샤에서 하기로 했기에 가는 길에 강아지 옷 좀 사려고 긴자쪽으로 걸어나가던 중 필름센터가 등장. 그러고 보니 지난 방문 때 쿠바 영화 포스터 전시회를 했었는데, 엉뚱한 곳에 가는 바람에 관람을 하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SF 괴수 영화의 세계 (포스터) ! 지나치기가 힘들어 입장. 전시관 초입에는 일반적인 영화 관련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코너를 돌아가면 드디어 괴수 / SF 영화들의 포스터가 등장.처음에는 헐리우드 영화들 바아바렐라. 제인 폰다.사이공 제인.... 제3종 근접 조우...였던가.. 한국 이름이.. 다시 코너를 돌면 드디어. 프랑켄슈타인의 괴수. 산다 대 가이라.이 거 기억이 난다..괴수 대백과 사전에서 본 것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IMAX 3D - 마블판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8년 4월 27일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IMAX 3D - 마블판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https://img.zoomtrend.com/2018/04/27/b0008277_5ae3a636ae3ea.jpg)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008년 작 ‘아이언맨’ 이래 지난 2월 개봉된 ‘블랙 팬서’까지 지난 10년 간 18편의 영화로 쌓아올린 마블 씨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 MCU)를 총결산합니다. 우주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손에 넣으려는 타노스(조쉬 브롤린 분)와 그를 저지하려는 어벤져스의 대결을 묘사합니다. 주인공 타노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주인공은 어벤져스 슈퍼 히어로가 아닌 타노스입니다. 우주의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대학살로 해결하던 타노스는 인피티니 스톤을 건틀릿에 모두 모아 그 힘으로 우주의 절반을 절멸시키려 합니다. 선과 악이 대립하는 슈퍼히어로 영화에
아이 로봇 I, Robot (2004)
By 멧가비 | 2016년 12월 10일 |
![아이 로봇 I, Robot (2004)](https://img.zoomtrend.com/2016/12/10/a0317057_584bc23b5e4bc.jpg)
윌 스미스가 연기한 델 스푸너는 로봇 혐오자로서 한 가지 딜레마에 빠진다. 살인 사건을 수사함에 있어서 NS-5라는 신기종 로봇을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로봇을 살인죄로 기소하려면 인간으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봇을 그저 기계로 간주하면 그것은 살인이 아닌 산업재해가 된다. 영화는 로봇의 감정과 자유의지는 인간의 것과 같은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극중 인물은 수전은 델에게 묻는다. 왜 그렇게 로봇을 미워하느냐고.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그 반대로 물을 일이다. 왜 그렇게 로봇을 믿는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고안한 '로봇 3원칙'에 대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세계관이다. 하지만 그건 곧 인간들 자신에 대한 과신과 다를 바 없다. 로봇이 완벽할 거라는 믿음은 곧 인간이 그들 스스로의 테크놀러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