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By in wonderland | 2017년 11월 6일 |
강철 한 명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소희에 대해 말하며 강철은 연주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인생의 목표가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인생의 목표는 변수가 생기면 바뀔 수 있는 거라고. 연주를 만나 인생의 목표가 바뀐 자신처럼. 가족을 죽인 범인을 찾는 것이 목표였던 철은 연주를 만난 뒤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나쁜 삶이라고 할 수 있는가? 변수가 생겨 인생의 목표가 변하는 삶은 줏대없는 삶인가? 신이 만든 설정값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 W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 신이 설정한 운명값대로 온갖 부귀와 명예를 누리는 만화 캐릭터 강대표로 살아가던 강철은 오연주를 만난 뒤 그녀와의 소박하고 평범한 사랑을 꿈꾸는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