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 결혼 못하는 남자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월 16일 |
익무 시사회로 본 메이트입니다. 자유연애주의자와 올인주의자의 연애를 재미있게 그려내지 않았을까 했는데...전혀 아니었네요. 역시 말과 행동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는게 참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고구마는 많이 먹... 3년 전에 찍었지만 이제 개봉할만한 소품적 독립영화인데다 트렌드에 약간 못따라간다고 할까;; 옛 느낌으로 볼만은 한데 그렇다고 추천하기엔 또~ 청춘영화적 클리셰에 충실한지라 애매한 포지션이네요. 어느정도는 일관적으로 가는게 낫지 않았을지..그래도 만듦새는 괜찮았습니다. 양쪽 다 동족혐오적인 지점이 존재하는 주연 캐릭터들이라 참....ㅜㅜ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크고 잘생겼지만 준호(심희섭)에게 모자란 것이 있었으니 부성을 보여줄 아버
[킬링 디어] 대가의 교환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7월 23일 |
더 랍스터로 인상적이었던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킬링디어를 봤습니다. 감독의 전작에서 설정놀이가 꽤나 재밌었는데 이미 세계가 완성된 더 랍스터와 달리 이번엔 설정이 평범한 세계에 퍼져나가며 그를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되는가를 바라보는게 흥미로운 작품이네요. 물론 사랑을 내세웠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엔 복수와 대가를 그렸다보니 쉽게 추천하기는 힘들겠습니다. 마더!생각도 나고 그래도 인간 군상의 또 다른 시선으로서 꽤 좋았네요. 그리스 신화의 이피게네이아 이야기를 차용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전혀 다른 것 같아서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초반까지는 원조교제나 이상한 관계로서 꼬여나가는건가 했는데 거의 신적인 존재로 나오는 마틴(배리 케오간)은 복수로
킬러의 보디가드 (2017)
By 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 2017년 9월 8일 |
최근 몇년간 본 액션영화들은 어릴 때 즐겨보던 것들에 비해 많이 무거워져서 이제는 철학적이고 심오하게까지 느껴지기도 한게 사실이다. 주인공들은 사연이 있거나 늘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거나, 아니면 비정하거나 ㅋㅋ 하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액션물 다이하드 시리즈의 가장 좋아하는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도 인상은 쓰고 있었지.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라이언 레이놀즈도 역시 그렇고. 여튼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액션씬에 생각없이 낄낄거리게 만드는,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영화를 본 것 같다. 아마 스파이 이후로 처음인 것 같으니 거의 2년만인듯. 위에서 썼듯 브루스 윌리스를 좋아하기에, 사무엘 L.잭슨 역에 브루스 윌리스는 어땠을까도 생각했지만 셀마 헤이엑과의 앙상블을 생각하면 단연 사무엘 L.잭슨이 옳다. 마지막으로 본 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2
By DID U MISS ME ? | 2021년 8월 23일 |
강산이 채 한 번 변하기도 전에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은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으로 변태를 마치고 다시 돌아왔다. 아닌 게 아니라 샘 레이미의 3편이 2007년 개봉작이었으니 정말로 5년 만에 리부트 된 시리즈인 것. 짧은 텀을 두고 돌아왔으니 여러모로 전작들과 비교될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였을까,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연작은 샘 레미의 그것과 정말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기존 샘 레이미의 3부작에 비해 로맨스 요소가 훨씬 더 많이 첨가 되었다는 것 위주로만 비교 되곤 하는데, 더 큰 차이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만의 미스테리적 요소 추가다. 기존 3부작 속 소시민적 영웅 이미지 마저도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인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어쩌면 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