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7년 12월 7일 |
서울에 함박눈이 내렸던 어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일본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의 전야 시사회가 있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초헤이와바스타즈(超平和バスターズ. 초평화버스터즈) 작,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의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2015)이다. * 초헤이와바스타즈 - 2011년 후지TV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그 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あの日見た花の名前を僕達はまだ知らない。) 약칭 아노하나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팀명. 후에 이 애니메이션 제작팀의 일원이었던 연출가 나가이 타츠유키(長井龍雪), 각본가 오카다 마리(岡田麿里), 애니메이터 타나카 마사요시(田中将賀) 세 사람이 함께 제작하는 작품에 원작자명으로 초헤이와바스타즈 명의를 사용하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영원한 아이로 남아주셨으면 바람
By 내 집으로 와요 | 2023년 10월 25일 |
주디 (2019) / 루퍼트 굴드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6월 29일 |
출처: IMP Awards 전성기가 지나 미국 소도시에서 애들을 데리고 공연을 하며 겨우 먹고 살던 [주디] 갈런드(르네 젤위거)는 런던 극장에서 단독 쇼 제안을 받는다. 생활비 때문에 런던에 간 [주디]는 여러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첫 공연을 치뤄내지만, 이내 불안한 정신 상태로 공연은 위기에 처한다. 뮤지컬 스타 주디 갈런드의 말년 런던 공연을 축으로 마지막 재능을 불태웠던 시기와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너져 가는 후반기를, 데뷔해 아역 스타로 ‘만들어진’ 회상 씬과 교차로 엮어 다차원적으로 꾸려낸 일대기. 정교하게 주디 갈런드를 복제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캐리커쳐와 자연인 르네 젤위거를 교묘하게 섞은 초인적인 연기가 실황을 가장한 무대마저도 지배한다. 노래의 완성도를 몰입한 배우로 끌어낸
한국영화와 일본영화, 갈림길의 시작점
By 나눔이 있는 오름직한 동산 | 2020년 5월 28일 |
한국(상업)영화와 일본(상업)영화의 위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많이 하긴 하는데, 사실 한국이나 일본이나 90년대엔 할리우드의 대자본 앞에서 사상최악으로 망해가던 건 똑같았다. 극장에서 한국영화 ‘따위’를 보지 않았던 것처럼, 일본 역시 연인들의 데이트용 영화로서 일본영화는 어딘가 다사이(ダサい:촌스럽다)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 두나라의 영화는 화려하게 부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 일본영화 역시 그 나름대로 부활한 거다. 적어도 일본 극장가에 가보면 지금도 수많은 일본제 영화들이 개봉되고 있음을 확인하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기폭제가 된 영화가 하나씩 있는데 한국의 경우엔 <쉬리>(1999), 일본은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1998)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