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을 맞이해, 넷플릭스...를 종일 몰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몰아본 것은 사이보그 009. 나중에 검색해보니 영화로 나온 것을 12부작으로 재편집했다고 하네요. 태어나 009 영상물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작년 가을 일본에서 열심히 광고를 때린 것을 본 기억도 있고 해서, 봤습니다. ... 후회했네요. 일단 시작했으니, 초반의 루즈함만 참으면 중반부터는 볼만합니다. 그런데 진짜 어색하긴 해요. 게임 그래픽을 그대로 애니로 옮겨놓은 느낌. 스토리도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인간 호흡기로 전파 가능한, 그런 바이러스(?)라면 뭣하러 우주까지 쏴서 전파하나요. 그냥 지구 곳곳에 풀어놓으면 그만이지. 무엇보다, 스토리 전체가 클리셰 덩어리입니다. 어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