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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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여행 코스 일정 맨하탄 시티 일일 투어 추천

뉴욕여행 코스 일정 맨하탄 시티 일일 투어 추천

New York 뉴욕여행 코스 일정 맨하탄 시티 일일 투어 추천 뉴욕은 하루만 제대로 써도 여행의 만족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도시예요. :) 특히 뉴욕 여행이 처음이라면? 맨하탄 시티 핵심만 정확하게 정리해도 전체 뉴욕 여행 일정이 훨씬 수월해진답니다. 저는 지난 뉴욕 여행 때 하루를 맨하탄 시티 일일투어로 채웠는데요. 결과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었어요. 이동 스트레이 없이 주요 명소를 한번에 정리할 수 있었거든요! 이렇게 한번에 훑고 나면 이중에서 좀더 자세히 보고 싶은 곳이 생기게 마련이라 그럼 그런 곳들만 다시 찾아가 집중적으로 관광하면 되니까 꽤 괜찮은 전략이 되더라고요. :) 1. 뉴욕 맨하탄 시티 일일투어 추천 오.......

뉴욕 갤러허 스테이크하우스, 센트럴파크 스케이트장, 5번가 명품거리, 그리고 뮤지컬 <북오브몰몬> 관람

눈 내린 한겨울에 맨하탄을 방문하면 어디를 꼭 가봐야 하는지를, 폭설과 강추위를 뚫고 뉴욕시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검색해봤더니 이 곳이 단연 첫번째로 꼽혔다. 불멸의 1970년작 Love Story 영화에서 여주인공 제니가 백혈병으로 입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하며 남주인공이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바라보던 장소이다. 참고로 영화 는 위기주부의 블로그에서 두번째로 언급이 되는데, 11년전에 가족이 함께 그 남녀주인공이 대학생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꽃 피우던 도시를 방문했던 글이 첫번째였다. 펜스테이션에서 내려 북쪽으로 타임스퀘어를 지나 52nd St에 있는 갤러허 스테이크하우스(Gallaghers Steakhouse)에 예약한 점심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특히 한국분들에게 피터루거(Peter Luger), 볼프강(Wolfgang's)과 함께 뉴욕시 스테이크 3대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인데, 여기 대신에 처음 들어보는 킨스(Keens)라는 곳을 꼽기도 하는 모양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드라이 에이징을 하고 있는 커다란 고기 덩어리들이 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금주법 시대인 1927년에 무용수 헬렌 갤러허(Helen Gallagher)와 도박사 잭 솔로몬(Jack Solomon)에 의해 스피크이지(Speakeasy, 비밀 주점)로 시작해서, 1933년에 브로드웨이 최초의 스테이크하우스로 탈바꿈해 베이브 루스, 프랭크 시나트라, 알 파치노 등의 유명인사들 사진과 사인으로 가득 차 있는 실내가 특징이란다. 당시 우리 부부 주위로만 서너 테이블이 한국 여행객일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 별도의 실내 사진과 함께 음식에 대한 평을 '맛알못' 위기주부가 따로 올릴 필요는 없을 듯 하고, 맥주잔을 들고 있는 본인이 이 집의 이름을 예전에 처음 들었을 때부터 당일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머리를 멤돌았던 단 한가지는... 바로 식당명과 비슷한 이름의 추억의 전자오락 갤러그(Galaga)였다! 그래서 나무위키로 또 쓸데없는 복습을 해봤더니... 게임 이름은 '갤럭시(Galaxy)'와 나방을 뜻하는 한자 '아(蛾, 일본어에서 が(가)로 발음됨)'를 합쳐 1981년에 만든 것이란다. 지금 솔직히 말하면 뉴욕 3대 스테이크 중의 하나를 맛봤다는 것보다 40여년 전에 본인이 수 없이 쏘아 죽였던 저것들이 '우주 나방'이란 사실을 알게된 놀라움과 기쁨이 훨씬 더 크다.^^ 식당을 나와 북쪽으로 걸으니 스티븐 콜베어(Stephen Colbert)가 진행하는 CBS 심야 토크쇼의 '대낮 공개녹화'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 너머로 크레인이 움직이고 있는 공사중인 건물이 보였다. "한겨울에도 맨하탄은 살아 있구나"란 생각을 하며 센트럴파크(Central Park)까지 걸었고, 미로같은 눈 덮인 산책로를 따라 남북으로 길쭉한 공원 남쪽의 목적지를 찾아갔다. 바로 미드타운의 초고층 건물들을 배경으로 운영되는 야외 스케이트장인 울먼 링크(Wollman Rink)이다. 원래도 호수가 있던 자리인데 1950년에 날씨에 관계없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인공냉각 시스템을 갖춘 아이스링크가 만들어졌고, 1980년대 초에 노후화로 폐쇄되었다가 트럼프 그룹이 인수해 1986년에 재개장을 해서 최근까지 직접 운영을 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무엇보다도 서두에 언급한 영화 에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등장해서 맨하탄의 겨울 명소로 등극을 했고, 그 후에 와 등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다. 현재 이용요금을 찾아보니 어린이와 노인은 항상 $11이지만, 성인은 요일에 따라 $16~$40로 변동이 있고, 뉴욕시민은 또 상관없이 $16에 스케이트 대여까지 가능하단다. 나중에 혹시라도 뉴욕시에 살게 되면 한 번 직접 타볼까? 아니면 만 65세 이상 노인이 된 후에? 그러다 탈 줄도 모르면서 넘어져 다칠라... ㅎㅎ 울먼링크의 남쪽으로는 더폰드(The Pond)라 불리는 자연 호수가 아직 남아 있는데, 오리들이 많이 모여 있는 아직 얼지 않은 호숫물 위로 돌다리 '갭스토 브리지(Gapstow Bridge)'가 보인다. 인공 스케이트장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뉴요커들이 여기서도 한겨울에 스케이트를 탔다는 사실을 미국 여류화가 아그네스 테이트(Agnes Tait, 1894~1981)의 1934년작 에서 알 수 있다. (돌다리 너머 오른편에 멀리 보이는 곳이 현재 울먼링크가 만들어진 위치) 이 그림은 우리 동네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서, 4년전의 방문기에서 이 풍경을 직접 보고 싶다고 적었던 희망사항을 마침내 이뤄서 상호 링크가 추가 되었다.^^ 다른 커플의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 우리도 뽀드득 거리는 눈을 밟으며 강추위를 버티기 위해 중무장한 상태의 기록을 한 장 남겼다~ 울먼링크 전경 사진에서도 잘 보이고 영상에도 등장을 했던 프랑스 샤토 스타일의 건물로 1907년에 개장한 역사적인 플라자 호텔(The Plaza)의 앞으로 걸어 나왔는데, 제일 오른편의 사모님은 노점상에서 남편에게 어울릴 털모자를 이 날 하루 종일 찾아 다니셨다. 5번가쪽 호텔 출입문을 지나는데 막 결혼식을 끝낸 커플의 사진 촬영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이제 남쪽으로 5번가 대로를 걸어 내려가면서, 눈밭에 누가 쌓아둔 거대한 루이비통 트렁크들을 마침내 직접 볼 수 있었다. 기존 플래그십 매장 건물의 재건축 가림막으로 2024년말에 등장을 해서 순식간에 인스타 핫스팟이 되었는데, 리벳 등의 반짝이는 부분은 실제로 강철에 크롬을 입혀 똑같이 커다랗게 만들었기 때문에 겉모양을 저렇게 하는데 수백만불이 들었단다. 하지만 2027년경에 공사가 완료되면 아쉽게도 철거 예정이라고... 노란 택시들이 경적을 울리는데도 불구하고 도로에 나가서 인생샷을 남기는데 진심이시던 긴 금발의 여성분이다. 우리는 그 옆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서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루이비통과 마주 보고 있는 티파니 플래그십 매장으로 들어갔다. '랜드마크(The Landmark)'란 이름으로 2023년에 재개장한 이 곳은 10층 건물 전체가 티파니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데, 1층의 저 벽은 모두 스크린으로 남쪽은 맨하탄의 마천루, 북쪽은 센트럴파크에 아름답게 눈이 내리는 영상을 진짜 풍경처럼 보여주고 있었다. 5층의 'Audrey Experience' 전시실에는 영화에서 오드리 헵번이 실제 입었던 의상과 착용했던 보석이 전시되어 있고, 촬영시 사용된 대본과 자필 메모 등을 영상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특히 6층에는 티파니가 직접 운영하는 블루박스 카페(Blue Box Café)도 있어서, 정말 영화처럼 '티파니에서 아침(Breakfast at Tiffany's)'을, 정확히는 브런치를 다음 날 진짜로 먹을 뻔 했다. 코치 매장의 볼거리는 가죽 가방들로 만든 티라노사우루스 백스(Bags)... 그리고 5번가 명품거리에 자랑스럽게 위치하고 있는, 레고 매장에 들러 옐로우캡의 운전석에 앉아서 왕팬의 방문인증을 남겼다! ㅎㅎ 1월말이라 크리스마스 트리는 치워졌지만 록펠러센터 앞의 아이스링크도 잠깐 구경을 하고는, 점심을 스테이크로 늦게 잘 먹어서 저녁 식사는 그냥 생략하기로 하고, 센터 반대편에 있던 '응' 커피점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종이컵에 '%' 표시만 있었는데 45도 돌려서 읽었음) 그리고는 역시 오는 기차에서 당일표를 싸게 예약했던 The Book of Mormon 뮤지컬의 저녁 7시 공연을 보기 위해, 브로드웨이 49th St 위치에 1925년 개관한 역사적인 유진오닐 극장(Eugene O'Neill Theatre)을 찾아왔다. 2011년 5월에 초연해서 이듬해 최우수 뮤지컬을 포함해 토니상 9개를 휩쓸었던 유명한 작품을 마침내 직접 감상하게 된 것이다. 올해로 15년째 여기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어서 팸플릿에 숫자 '15'가 크게 씌여있다. 뮤지컬의 제목이 몰몬교, 즉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만의 경전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이집트 문자로 기록된 금판'을 번역했다는 몰몬경(The Book of Mormon)이라서 도대체 무슨 내용인가 궁금했었기 때문에,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나무위키로 미리 예습을 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극장내의 작은 매장에서는 사운드트랙 음반과 함께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Fuck Frog' 인형을 살 수도 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를 하는 출연진의 모습이며, 주된 내용은 아프리카 우간다로 파송된 몰몬 선교사들의 이야기로 제작자들 스스로 '무신론자가 종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 표현했다는 설명이 와닿는 줄거리였다. 한국에서는 공연된 적이 없어서 인지도가 낮지만 노래들도 좋고 위기주부처럼 조금만 예습을 하고 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므로 뉴욕여행을 오셨다면 직관을 추천하고 싶은 좋은 뮤지컬이었다. 단, 미국에서도 18세 이상 관람을 권장(브로드웨이 가이드는 13세 이상 추천)할 정도로 성인전용 뮤지컬임을 참고하셔야 한다. 지하철을 타고 우리 부부 2박3일 뉴욕시 여행의 숙소인 딸의 아파트에 도착하니, 연말 아루바 여행에서 아빠 선물로 사와 한 달 가까이 꾹 참고 냉장고에 넣어뒀었다는 현지 발라시(Balashi) 맥주를 꺼내줬다.^^ 아루바(Aruba)는 남미 베네수엘라 바로 위에 붙은 카리브 해의 작은 섬나라인데, 딸이 미국으로 돌아온 바로 다음 날에 미군의 마두로 납치작전이 벌어져 아루바 공항도 폐쇄되었기 때문에, 일정이 하루만 늦었으면 강제로 일주일을 더 머물러야 할뻔 했었단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국립 인디언박물관 별관인 뉴욕 George Gustav Heye Center를 끝으로 스미소니언 박물관 20개 모두 방문

정확히 4년전에 미동부 버지니아로 이사를 오고 몇 달 지나지 않은 겨울에, 아내와 둘이서 워싱턴DC 내셔널몰로 가서 '스미소니언 뮤지엄 도장깨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었다. 비지터센터 격인 스미소니언 캐슬을 방문해서 재단의 유래와 함께 소속된 20개의 박물관 리스트를 보여드리고, 시간이 될때마다 안 가본 곳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이 글로 마지막 20번째 링크가 모두 채워졌다. (해당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특히 이 박물관은 뉴욕에 있는 두 개중의 하나로, 건물 앞으로 지나간 것은 서너번이 되지만, 내부로 들어가서 구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따로 방문기를 쓸 수 있었다. 뉴욕시의 해상공원이라 할 수 있는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 구경을 마치고, 다시 우리를 맨하탄까지 공짜로 태워줄 페리가 부두에 들어왔다. 좌청룡 우백호가 아니라, 좌-저지시티 우-브룩클린의 맨하탄 다운타운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 브룩클린의 고층건물들은 사진 오른편에 잘려서 보이지 않고, 브룩클린 브리지 너머로 홀로 우뚝 솟아있는 고층건물은 맨하탄의 투브리지(Two Bridges) 지역에 2019년 완공된 80층짜리 고급 아파트 One Manhattan Square 빌딩이다. 그런데 위키에 따르면 아직도 입주율이 70% 정도밖에는 안 된다고... 오렌지색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가 정박한 선착장은 화이트홀 터미널(Whitehall Terminal)이고, 우리 배는 바로 옆의 오래된 배터리 해양건물(Battery Maritime Building)로 향하고 있다. 한적하고 평화로웠던 섬을 떠나서 다시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리는 맨하탄 다운타운에 상륙해보자~ 배에서 내리자마자 마주친 것은 화이트홀 터미널 앞 광장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들... 저렇게 '인간탑'을 쌓을 때까지는 좋았는데, 하이라이트 공연을 앞두고 너무 뜸을 들이는 바람에 그냥 슬쩍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맨하탄의 끄트머리 배터리 공원(The Battery)의 경계인 State St를 따라서 볼링그린(Bowling Green)까지 걸었다. 삼거리에서 오른편에 보이는 석조 건물이 1907년에 완공된 알렉산더 해밀턴 미국세관(Alexander Hamilton US Custom House)이다. 하지만 세관은 1974년에 철수했고, 현재는 국립 기록보관소 뉴욕 지사, 미국 파산법원, 그리고 국립 인디언박물관 뉴욕 별관이 입주해 있다. 정면은 나중에 보여드리기로 하고, 일단 녹색 가림막 사이로 만들어진 통로를 따라 1층으로 입장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직원 없는 안내 데스크에는 박물관의 영문명이 적혀 있고, 배경으로 'WELCOME'이 여러나라 말로 씌어있는데... 한글로 '신걸환영합니다'라고 엉뚱하게 적혀있다. (누가 스미소니언 재단에 고쳐달라고 연락 좀) 이 박물관의 공식 명칭은 조지 구스타프 헤이 센터(George Gustav Heye Center)로 동명의 인물이 1903년부터 개인적으로 수집한 아메리카 원주민의 유물을 전시한 사설 박물관이 1916년부터 운영되었는데, 스미소니언 재단에 수집품 전체를 기증하는 형식으로 1994년에 박물관이 이리로 이전을 한 것이다. 2층으로 올라와서 타원형의 중앙홀을 딱 보는 순간에, 예전에 어디서 '인디언 유물에는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건물 내부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들러볼 가치가 있다'고 적은 글을 본게 기억이 났다.^^ 특히 천장화들이 인상적으로 처음에는 없었지만 1937년에 그려진 것들로, 큰 그림은 뉴욕과 뉴저지 항구의 해운활동을 묘사하고, 그 사이에 세로로  그려진 인물들은 신대륙과 관련이 있는 유명한 탐험가들이라 한다. 그래도 건물만 보러 온 것은 아니니까, 예의상 중앙홀 주변으로 만들어진 전시실도 후다닥 둘러보기로 했다. 최근에 새로 리노베이션한 것으로 보이는 현대적인 전시는 예전에 방문했던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국립 인디언박물관 본관과 아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건성으로 통로를 따라 휙휙 지나가며 구경을 하다가... 박물관 브로셔 표지의 실물을 딱 발견했다! "뮤지엄 하이라이트들 중에서도 얼굴마담을 직접 구경했으니 다 본거네~" 그렇게 마지막 20번째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몇 십분만에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빨간 배너가 걸려있는 2층 출입구로 나와서 계단을 내려와 뒤돌아 건물 전체를 바라 본 모습이다. 화려한 보자르 양식으로 지어져서 맨하탄에서 역사적 중요성을 가지는 대표적인 건물이며, 처음에 세관으로 건축되었기에 건물 정면의 여러 조각들이 관련된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별도의 기단에 올려진 대리석으로 만든 '4대륙(Four Continents)' 작품이 유명한데, 이 사진에서는 왼편의 2개만 보인다. (오른편 2개의 조각을 청소하는 중이라 가려 놓았음) Asia America Europe Africa 워싱턴 링컨기념관의 링컨 좌상과 보스턴 하버드대학교의 존하버드 동상 등 의 많은 조각을 제작한 다니엘 체스터 프렌치(Daniel Chester French)의 작품으로 각각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를 의인화한 여성상들로 세부적인 묘사들이 재미있어서 위키에서 확대 사진을 가져와 보여드린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이 조각들과 건물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 볼링그린의 나무들을 사이에 두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 '황소' 주위에만 가득 몰려들었다.^^ 특히 뒤쪽에서 저렇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아주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 저 부위를 만지면 돈을 많이 벌게 된다는 소문이 있단다. "그래요, 반질반질하게 만지고 부자되세요~" 앞쪽도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따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날은 줄이 없어서 그냥 좌우와 옆에서 마구 들이미는 분위기였다. 하기야 우리 가족도 약 15년전에 여기서 모녀가 거의 '단체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이 여성분은 타이밍을 잘 맞춰서 독사진 획득에 성공하신 듯... ㅎㅎ 돌진하는 황소 조각의 뒤쪽으로 성조기와 함께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날이 맨하탄의 '한국의 날' 행사일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미리 알았다고 해도 우리는 다른 계획이 있어 퍼래이드를 보러가기는 힘들었겠지만 말이다. 이후로 브로드웨이를 따라 걷다가 트리니티 교회에서 인디언박물관 건물 이름의 주인공인 초대 재무장관 해밀턴의 묘지를 참배하고, 저녁에는 뮤지컬 을 관람했던 것은 이미 소개를 해드렸기에 이걸로 10월초 2박3일 뉴욕 방문기를 모두 마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맨하탄의 동네 이름들, 아폴로 베이글, 브로드웨이 토요장터, 그리고 메이시 백화점의 에스컬레이터 등등

제목이 산만해서 무슨 내용인가 싶겠지만... 그냥 맨하탄 안에서 옆동네로 이사한 딸의 집을 처음 구경하러, 지난 8월말에 뉴욕을 1박2일로 다녀온 둘쨋날 이야기로 특별한게 없어서 제목이 길어졌을 뿐이다. 2년전 첫직장에 취직하면서는 룸메이트와 함께 아파트를 구해서 있었는데, 이번에 직장을 옮기며 혼자 살아보겠다고 그 동네에서 바로 남서쪽으로 붙어 있는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에 원베드룸을 계약해 이사를 하셨다. 딸의 아파트 7층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은 옛날 한국에서 시청한 미드 에 나오던 맨하탄의 전형적인 '주택가'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살던 곳의 서쪽 동네라면서 왜 이스트 빌리지라 부르지? 맨하탄에는 동네 이름이 너무 많아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 그래서 결국은 또 찾아봤다! 남북으로 아주 길쭉한 '맨하탄의 동네들(Manhattan neighborhoods)' 전체 지도의 아래쪽 절반 정도인 센트럴파크까지만 잘라서 보여드린다. 위키피디아의 훨씬 더 복잡한 동네 설명부터 조금 단순한 구분까지 다양한 지도가 있었는데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지도의 하부 가운데애 이스트빌리지가 있고, 그 왼편으로 소호, 그리니치빌리지, 다시 대각선으로 첼시, 그리고 그 위쪽에 타임스퀘어와 미드타운 등등 지금까지 들어본 동네들이 대강 맨하탄 내에서 어디쯤 위치하는지 파악이 가능해졌다. 첫날은 부녀만 US오픈 테니스 대회의 조코비치 경기를 보고 새벽 1시에 돌아왔고, 다음날 늦잠 자는 따님이 잠결에 알려준 근처 가게에 부부가 아침을 사러왔다. 아폴로 베이글(Apollo Bagels)은 올해 초에 여기 이스트빌리지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벌써 맨하탄에 3곳과 브룩클린에 1곳의 가게가 있고 뉴저지에도 오픈 예정으로, 세계적으로 베이글이 유명한 뉴욕시에서도 지금 가장 뜨는 브랜드라 한다. 이 집의 특징은 매장 안에서 먹는 자리가 없고, 베이글과 크림치즈가 한 종류 뿐이며 토마토와 연어(salmon)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으로, 굉장히 다양한 빵과 화려하고 특색있는 크림치즈 종류들로 승부하는 다른 뉴욕의 베이글 가게들과의 차별점은 바로 이런 단순함이었다. 하지만 우리 앞쪽의 손님들 중에서 15불이나 하는 연어가 들어간 메뉴를 시킨건 한 팀뿐이었고, 우리를 포함해 대부분은 토마토까지만 들어간 걸로 선택했다. 베이글을 받아서 나오는데 줄이 훨씬 더 길어졌다! 다른 카페에서 비싼 커피도 사서 아파트로 돌아와 먹을 때, 토마토가 올려진 것 외에는 특별한게 없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거고, 복습을 해보니까 베이글 빵이 사워도우(sourdough)인게 가장 큰 특징이라 한다. 그리고는 특별한 목적지도 없이 가족이 함께 외출해서 이사 온 동네 구경부터 시작했다. 처음 눈에 띈 것은 쿠퍼 스퀘어의 모퉁이 공원에 만들어져 있는 피터 쿠퍼(Peter Cooper) 기념물로, 뒤쪽 왼편으로 살짝 보이는 건물이 1859년에 그가 설립한 쿠퍼 유니언 대학(The Cooper Un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nd Art)이다. 그에 대해서는 재작년 맨하탄에 그의 이름이 들어간 박물관을 들렀을 때 잠깐 설명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그의 사진과 함께 좀 자세히 적어본다. 1791년생 뉴욕 토박이인 피터 쿠퍼는 한마디로 미국 최초의 '공돌이' 자수성가 억만장자라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발명으로 기업을 만들어 부자가 되었고, 그 돈으로 과학기술 무료교육을 시행하고 사회문제 해결 등에 관심을 보인 자선가이지만, 본인은 평생 검소한 생활을 했단다. 그래서 당선 가능성은 없었지만 85세에 군소정당의 대선후보로 추대되어, 지금까지도 최고령의 미대통령 후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고, 1883년에 92세의 나이로 사망해서 브룩클린 공동묘지에 묻혔다. 다음은 이스트빌리지, 노호, 그리니치빌리지 동네들이 접하는 '만남의 광장'이라 할 수 있는 애스터 플레이스(Astor Place)로 동명의 그린라인 지하철역이 아래에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여기는 1848년 사망할 때 미국에서 가장 부유했던 존 제이콥 애스터(John Jacob Astor)를 기리는데, 뉴욕 공공도서관 포스팅에도 이름이 등장했었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오레곤 태평양 연안의 아스토리아(Astoria) 지명의 유래이기도 하다. 그를 부자로 만든 첫번째 사업이 모피무역이었기 때문에, 뉴욕시 최초 28개 지하철 역들 중의 하나로 1904년에 개통된 Astor Place Station에는 이렇게 커다란 비버 그림의 타일이 만들어져 있단다. (쥐를 연상시켜서 교통당국은 반대했다고^^) 이왕 이것저것 가져와 설명하는 김에 광장 가운데 보이던 까만 조각품 사진도 하나 더 보여드린다~ 1967년에 거리미술로 설치된 무게 820kg의 강철 '큐브(Cube)'로 이렇게 회전을 시킬 수 있단다. 혼자서는 돌리기 좀 힘들고 사진처럼 3개의 꼭지점을 동시에 미는게 좋다고 하니, 언제 우리 가족이 다시 지날 일이 있으면 한 번 돌려보자고 해야겠다.^^ 조각의 원래 작품명은 알라모(Alamo)로 작가의 아내가 완성품을 보고는 텍사스의 유명한 알라모 미션이 떠올라서 그렇게 지었다는데, 도대체 어디가 닮았다는건지...? 우리는 지하철을 타지 않고 한 블럭 더 서쪽으로 걸어가 브로드웨이(Broadway)의 토요장터를 구경하며 북쪽으로 올라갔다. 맨하탄 남쪽 끝의 배터리 공원에서 다른 남북 방향의 도로들과 평행하게 시작되는 브로드웨이는, 정면에 보이는 교회 앞의 10th St를 지나서부터 삐딱하게 사선으로 바뀌어 타임스퀘어와 그 너머로 계속 이어진다. 맨하탄 안에서도 시트콤 의 설정상 배경이었던 그리니치 빌리지의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뉴욕의 파란 하늘... 날씨가 참 좋았다~ 멀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까지 걸어와서는, 따님이 새 구두가 필요해서 신발가게를 찾아갔지만 원하는 것을 찾지 못했고, 그래서 이번에는 지하철을 타고 메이시 백화점으로 가보기로 했다. 모녀가 신발을 고르는 동안에 위기주부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이 커다란 백화점에 남자 화장실은 7층과 9층, 아니면 지하층에만 있다는 사실이었다. 안내를 확인하고는 계속 위로 올라갔는데 6층에서 7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수리한다고 막아 놓았다! 엘리베이터나 계단도 못 찾겠고 해서 다시 지하층까지 내려가서도 구석의 화장실을 찾는다고 한참 헤맸다. 여하튼 다시 1층으로 올라오는데 그제서야 타고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뭔가 특별해 보였다. 난간과 발판이 모두 나무로 되어있고 덜그덕 소리도 나는게 뭔가 범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었는데... 현재 매일 운영되는 에스컬레이터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건물 내 대부분의 에스컬레이터는 현대식으로 완전교체가 되었지만, 이 지하층과 고층의 몇 개만 1902년에 이 백회점이 처음 오픈했을 때와 같은 모습으로 특별히 계속 유지관리를 해오고 있단다. 참고로 메이시 백화점 본점은 건물 자체가 미국의 국가유적(National Historic Landmark)으로 지정되어 있다. 마지막 사진은 다시 이스트빌리지로 돌아와서 점심으로 먹은 모모후쿠 누들바(Momofuku Noodle Bar)의 일본 라멘으로, 미슐랭 2스타 셰프인 한국계 데이비드 창이 2004년에 처음 문을 열었던 원조 가게였다. 맛치인 위기주부에게도 뭔가 다르게 느껴졌던 라멘을 함께 맛있게 먹고나서, 따님은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남친을 만나러 가고, 우리 부부는 5시간 정도 걸려서 다시 버지니아 집으로 돌아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