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 여행을 한 번 가고 싶다. 유노히라 온천에 가고 싶다."는 오래비의 리퀘스트를 받아들여, 일본 가본 경험이라곤 대마도 당일치기 한 번 뿐이었던 동생은 주변에 묻고 책을 사 보면서 예산과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여행으로 계획하였으나, 아버지께서 한사코 싫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남매끼리 못 갔던 여름 휴가를 가게 되었다. 모든 준비는 내가 하되 오래비는 군소리 없이 따라오고+비용 일부 더 내는 것으로 합의. "여행가요." "어디?" "일본요." "누구랑?" "오빠랑요." "애인?" "친오빠요." "??? 사이 완전 좋은갑네." 이런 이야기를 여행 출발하기 전까지 들었다. 뭐 딱히 사이가 나쁜 건 아니고... 아무튼 여행의 목적과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