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에 몰래 장난만 치는 세키와 그걸 지켜보는 루미의 반응이 전부인 초단편 애니메이션. 세키의 장난보다는 루이의 감정 이입과 폭주가 대부분의 재미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지루한 수업 시간을 장난으로 때우던 추억을 떠올리는 측면이 있어 재미있다. 하지만 세키가 하는 장난 대부분이 미니어처 조형 덕질에 한정되어 있는 점은 좀 아쉽다. 오프닝에 나오는 장난들을 본편으로 만들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루미의 반응도, 귀여운 모형에 감정이입해서 세키의 악행(?)을 방해하는 원패턴이 대부분이라 나중에 가면 조금 식상해진다. 러브 코미디인 듯 아닌 듯 미묘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조금 답답하다. 이도 저도 아닌 느낌. 8, 90년대 애니를 보고 자란 세대로서는 어느 쪽인지 좀 더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