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의 전성기 시절 영화들 중 <에이스 벤츄라> 시리즈와 <라이어 라이어> 등이 그의 다양한 얼굴 표정에 모든 것을 거는 영화들이었다면, <마스크>는 짐 캐리의 얼굴도 얼굴이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타고난 태에 더 집중하는 영화다. 녹색 고무 마스크 디자인도 엄청 잘 했고, 그 마스크를 뚫고 올라오는 짐 캐리의 얼굴도 뛰어나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거진 다 짐 캐리 태에서 나오는 것. 짐 캐리가 꿈꾸는 수퍼히어로라 할 만하다. 이 쪽 장르의 일반적인 주인공이었다면 능력 얻고 각성해서 범죄와 싸웠겠지. 하지만 입키스는 그러지 않는다. 목적이 여자 꼬시는 것이었든, 은행 터는 것이었든 간에 잠깐, 수퍼히어로라며 그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남들을 웃기는 것 내지는 자신이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