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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중주, 인생이라는 불협화음 또는 하모니.

By Call me Ishmael. | 2013년 8월 12일 | 
마지막 4중주, 인생이라는 불협화음 또는 하모니.
푸가(fugue)란 악곡이 가진 하나의 주제를 규율적으로 모방, 반복 연주하여 대위법적으로 완성되는 악곡의 형태를 말한다. 하나의 주제를 반복함에 있어서 화성적 법칙이 적용되지만, 개별의 악기들은 이러한 규율속에서도 창조성과 예술성에 자율적 가능성을 둘 수 있다. 푸가의 형태에서 가장 대표적인 바흐를 비롯하여, 베토벤, 헨델, 브람스등 유수의 작곡가들이 푸가를 발전시켰고 이는 이미 악곡의 중요한 한 형태로서 남아있다. 영화 <마지막 4중주>에 주인공들이 호흡을 맞춰온 4중주단의 이름은 바로 이 '푸가'이다. 이것이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은유이다. 4개의 독주 악기에 의한 실내악 중주. 우리는 그것을 콰르텟, 4중주라 부른다. 바이올린 둘과 비올라와 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