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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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posts해바라기 활짝 핀 갑천 여름나들이~너랑 함께 걷고싶어~
더워~~ 더워~~~를 계속 외치게 하는 올해의 여름은 정말 어느 해보다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낮부터 밤까지 열대야 현상으로 많은 분이 잠도 설치고 피곤한 몸으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기다리며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할 텐데요. 잠시 더위를 식힐만한 대표적인 곳인 갑천을 해질 무렵 많이 찾기도 하는데요. 요즈음 노란 해바라기도 활짝 피어 있어 더운 여름날에 우리들의 눈을 호강시켜주고 있어요. 이렇게 예쁜 해바라기가 심어져 있는 곳인 둔산대교 옆 TJB 방송국 앞 갑천변에서 주말 오후를 보내고 왔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작년과 같이 키 작은 해바라기들이 심어 있었습니다. 해바라기도 이번 여름 더위에 많이 지쳐 있거나 시들어 버린 모습들도 있어 안타까운데요. 그래도 햇살을 가득 머금은 노란 해바라기들도 많이 볼 수 있어 찾아온 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해 줍니다.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해바라기란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꽃말은 숭배,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 다닐 때는 항상 해를 해바라기처럼 그렸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이곳에 올 때는 늘 해 질 무렵에 찾아오는데요. 갑천으로 지는 석양도 볼 수 있고 나지막한 오후빛이 해바라기를 더욱 예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일몰 시간 한두 시간 전에 와서 예쁜 해바라기를 보며 오후를 보냈습니다. 해바라기도 다른 꽃들과 마찬가지로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의 신의 두 딸이 태양의 신 아폴로에게 반해 서로 싸우고 모함을 하게 되었고 태양의 신 아폴로가 언니의 마음을 받아 들이지않자 언니는 선 채로 아홉 밤낮을 가리지않고 애원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얻지 못하고 발이 땅에 뿌리를 내려 해바라기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늘 보면 꽃들의 전설은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많은 듯합니다. 생기발랄한 느낌인 해바라기는 다른 전설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무더운 여름 오후에 시원한 갑천 바람도 쐬고 예쁜 해바라기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많은 분들이 주말 오후에 사진기를 들고 이곳을 찾아오시네요. 특히 연인들이 참 많이 보였는데요. 마냥 부럽게 느껴집니다. 갑천의 대표적인 견우직녀 다리와 함께 노란 해바라기가 가득한 풍경은 더위를 잊게 해 줄 정도로 예쁜 모습인데요. 올망졸망 쳐다보고 있는 키 작은 해바라기의 모습은 마치 유치원생들이 선생님들을 바라 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해바라기와 비슷하게 생긴 이름 모를 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해바라기 동생처럼 보이는데요. 너 이름이 뭐니?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낮게 드리워지는 황금빛 햇살이 해바라기를 가득 감싸줍니다. 황금빛 몽환적인 분위기는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데요. 특히 갑천을 따라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 주어 이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여자는 무조건 역광이지~ 라며 머리 뒤로 촛불을 가져다 놓은 송혜교의 말처럼 역광으로 후광이 가득한 해바라기의 모습은 아름다운 여신처럼 보여지네요. 갑천은 시민들의 놀이터이자 휴식처로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 가족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엄마와 함께 자전거를 배우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에서는 가족의 정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 산 너머로 넘어가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낮게 드리워진 햇살은 해바라기밭을 완전히 황금빛으로 물들였는데요. 황홀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여기저기에서 셔터 소리만이 갑천에 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와~~ 라는 감탄사도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옵니다. 더워도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오랜만에 하늘이 예쁜 날이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우리들에게 기분이라도 풀어 주려는 듯 구름들과 예쁜 색의 황혼이 그림처럼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붉은 노을의노래를 부르며 점점 붉게 변하는 갑천을 걸어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더위는 잊어버리게 되네요. 대전의 대표적인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아름다운 해바라기가 피어 있는 갑천변은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해주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연인들과 함께 느지막한 오후 시간에 데이트하기 너무 좋은 곳! 이곳에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남간정사의 여름, 배롱나무 꽃 피울 무렵
덥다~ 덥다~ 란 말이 끊이지 않는 강력한 여름이 찾아온 7월. 밤과 새벽에도 무려 28℃를 왔다 갔다하는 열대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잠도 못 이루고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요.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여름 꽃인 배롱나무들이 하나 둘 피어나는 모습을 보고, 고풍스러운 고택 속 시원한 정원 형식의 남간정사가 생각나서 찾아갔습니다. 남간정사는 우암사적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데요. 조선 중기의 별당 건축으로 우암 송시열선생이 강학하던 장소이며 현재는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버스에서 내려 우암사적공원 입구로 들어가니 바로 남간정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남간정사 개방시간과 우암사적공원의 개방시간과는 다르므로 참고하셔야겠습니다. ※ 남간정사 개방시간 10시~17시 ※우암사적공원 개방시간 하절기 : 5시~21시 동절기 : 6시~20시 남간정사로 들어가는 대문은 지붕이 훨씬 커 보이고 문은 낮아서 가분수를 연상케 합니다. 문이 정말 낮으니 어른들은 꼭 머리 조심을 해야겠더군요. 대문 안으로는 분홍빛 배롱나무와 기국정이 바로 보이네요. 기국정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제동 소제방죽 옆에 세웠던 건물로, 소제에 연꽃을 심고 국화와 구기자를 심었는데요. 연꽃은 군자를, 국화는 세상을 피하여 사는 것을, 구기자는 가족의 단란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암 송시열선생을 찾은 선비들이 구기자와 국화의 무성함을 보고 건물 이름을 기국정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초가지붕이었으나 선생의 큰손자가 기와지붕으로 수리하였고, 그 후 소제가 메워지면서 건물도 차츰 허물어지게 되자 1972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기국정 앞에 살포시 피어 있는 배롱나무는 백일동안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배롱나무의 꽃말은 '부귀'라고 하는데 전설은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꽃들의 전설은 왜 이리 슬프고 애달픈 이야기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남간정사는 중앙에 연못을 중심으로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울창한 숲 속에서 길을 잃어 헤매다가 만나는 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남간정사의 배롱나무는 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7월 달에는 만개한 모습을 보지 못할 거 같고 8월초에나 이곳을 가득 메운 배롱나무를 만날 수 있을거 같은데 요즘 더운 날씨가 변수가 될 거 같습니다. 잔잔한 연못에 담긴 풍경은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인 청송 주산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물위에 떠 있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는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로 다가옵니다. 남간정사는 계곡에 있는 샘으로부터 내려오는 물이 건물의 대청 밑을 통해 연못으로 흘러 가게 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정원 조경사에 있어서 하나의 독특한 경지를 이루는 훌륭한 조경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간'이란 남쪽 볕바른 곳에 흐르는 물줄기를 의미하고 '정사'란 정자 가운데에서도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고 주변인들과 학문적 노쟁을 펼치는 공간을 부른 것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고목에는 세월의 흔적을 알려 주듯이 이끼가 가득했는데요. 고목이 지팡이를 짚고 남간정사와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는 듯한 모습이네요. 마치 친한 벗과 함께 걷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더운 날씨때문인지 사람들의 인기척은 전혀 없고 산새들 소리만이 남간정사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고즈넉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곳이라 그나마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숲으로 가려진 정자 위에서는 할머니 여러 분이 부채질을 하며 누워서 편안하게 쉬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저곳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잠이 솔솔 올 거 같아 보이네요. 우암사적공원내에도 분홍빛 배롱나무들이 보였는데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이 더위를 무릅쓰고 천천히 돌아봅니다. 배롱나무는 예로부터 사당, 절, 선비의 정원, 무덤 등에 많이 심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현재 배롱나무로 유명한 곳은 서원이거나 고택에서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분홍빛 배롱나무와 기와의 모습은 참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이렇게 배롱나무를 구경하다 너무 더워서 유물관으로 들어가 잠시 더위를 식혀 봅니다. 8월과 9월 우암사적공원에서는 오감 오락 역사탐험대가 '우암과 함께 노닐다'를 주제로 열립니다. ※ 오감오락 역사탐험대 안내 위치 : 우암사적공원 일원 기간 : 2018년 8월 22일, 24일, 29일, 31일 / 9월 5일, 7일, 12일. 14일, 19일, 21일, 28일 체험 내용 : 우암사적공원 탐방 미션수행, 조선시대 유학자 우암 송시열에 대해 알아보기, 유생복 입고 전통다례체험 관람 장소 : 송자대전판, 남간정사, 유물관, 서원복원 건물 등 유물관에서는 우암 송시열선생에 관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고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우암 송시열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우암 송시열은 여러 왕들에게 인정을 받았는데요. 그것을 입증하듯 효종이 하사한 초구의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초구는 효종의 북벌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효종은 함께 요동을 정벌하러 가자고 당부했다고 하네요. 우암 송시열 선생의 영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송시열 선생의 초상화를 보면 늘 사람을 정면으로 보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정확하게 사람을 주시하고 있는 유일한 영정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건 반가운 사람의 급작스런 방문으로 깜짝 놀라며 본 모습을 그린 영정이라고 합니다. 서양과 우리나라 영정을 비교하면요. 서양은 그림에 명암을 넣어 입체감을 주지만 우리나라 영정은 명암 없이 그리면서 수염 한 오라기, 검버섯까지 인물 그대로를 그리는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유물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다 듣고 다시 우암사적공원을 돌아봅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막아 주는 홍살문 사이로 명정문을 보며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우암사적공원은 송시열 선생이 말년에 제자를 가르치고 학문에 정진하던 곳을 재현해 1998년에 사적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곳인데요. 송시열의 생전 모습이 아닌 조선시대 서원의 형태를 재현한 곳입니다. 정면으로는 마음을 곧게 쓰라는 뜻의 강당인 이직당과 모0든 괴로움을 참아야 한다는 뜻의 인함가, 모든 일을 명확하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하라는 뜻을 담은 명승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매사 심사숙고하여 결정하라는 심결재와 선현의 가르침을 굳게 지키라는 견뢰재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 남간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남간사는 제를 지내는 곳으로 굳게 문이 닫혀 있어 안을 보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서원의 모습을 관람 후 명정문을 나오면 덕포루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에도 배롱나무가 살포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얼핏 보면 이몽룡과 춘향이로 유명한 광한루의 모습도 연상이 됩니다. 덕포루 앞에 있는 조그마한 연못에는 연잎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연꽃이 한창 피면 정말 아름다울 듯 합니다. 배롱나무와 연꽃으로 가득할 때 다시 한번 찾아와 봐야겠네요. 상상만으로도 참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집니다. 우암사적공원은 분홍빛 배롱나무와 남간정사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여름철 대전여행명소입니다. 이번 여름 방학 때 역사공부와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뜻깊을 것 같습니다.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