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적지였던 판테온입니다. 이 거대한 원형 돔 건물은 천장의 구멍에도 불구하고 압력과 온도의 내/외부 차이로 인해 비가 새지 않게 설계하여 아직까지도 과학적인 건축물로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위에 구멍이 뻥 뚫려 그때그때 다른 빛내림을 내부에 뿌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탈리아의 왕인 임마누엘 빅토리아 2세, 움베르토 1세뿐만 아니라 라파엘로가 이 곳에 묻혀 있지요. 라파엘로가 이 곳을 너무 좋아하여 자신이 죽으면 이 곳에 묻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판테온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나오는 나보나 광장입니다. 좁고 길게 뻗은 광장에 세 개의 분수가 있는데, 중앙에 있는 피우미분수가 먼저 눈에 띕니다. 피우미분수에 조각되어 있는 4명의 사람들은 갠지스강, 나일강, 도나우강, 라플라타강을
(지명할당조치된 트레비스, 메이저리그의 꿈은 여기서 끝이 날 것인가? -사진: KIA 타이거즈) 작년 전반기만 하더라도 트레비스는 KIA의 복덩이었다. 흔치않은 좌완 선발이었고, 역시 믿고 쓰는 KIA표 용병답게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기도 했다. 양현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구색 맞추기 이상의 좌완 선발이라 더욱 소중했고, 로페즈와 함께 그 해 독보적인 용병 원투펀치로 꼽히기도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전반기를 말하는 것이다. 트레비스가 '복덩이'에서 '애물단지로' 추락한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무엇보다도 상대팀 선수와의 충돌과 분노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이 야구팬들의 눈 밖에 났다. KIA는 당연스레 트레비스와의 재계약 의지가 없었지만, 트레비스는 재계약은 당연한 게 아니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