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 3년이 되는 제 성당 여행 프로젝트는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유서깊은 성당을 찾는 것이지 딱히 성지를 순례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지난번 다락골에서 최양업 신부의 행적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바, 예전의 배론과 최근의 다락골에 이어 배티 성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배티 성지는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그러니까 안성과 진천의 경계를 이루는 서운산 깊숙한 곳에 들어앉아 있습니다. 그래도 313번 지방도가 바로 옆을 지나고 있어서 지난번의 다락골보다는 접근성이 나은가요? 이름의 '배티'는 과거 이곳에 Betty라는 어여쁜 처자가 있어 유명했기 때문... 일 리는 만무하고, 주변에 배나무가 많아 붙여진 '배나무 고개'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 합니다. 안성에서 32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