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뜸했네요. 파리 다녀오고, 밀린 일 하고, 논문 수정 작업 하고...바빴습니다. 그 와중에 정말 중요했던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이 있었지요. 레바논 전은 못 봤...다기 보다 안 봤다고 해야겠습니다. 요즘은 주중 새벽 경기는 도무지 못 보겠더라구요. 체력이 헬인데다 지병인 두통을 돋굴까봐 말이죠. 물론 월드컵 본선 경기 정도되면 또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우리 대표팀을 믿고 푹 잤더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저의 믿음의 크기(?) 만큼은 못 해 줬지만, 그래도 소기의 성과는 거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포탈이나 축구 커뮤니티 반응들은 아니나 다를까......결과에 상관 없이 대표팀 전체를 감싸줄 사랑과 아량이 있는 이글루스 같은 곳이 있다는 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