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앞변속기 쪽 문제 때문에 자전거를 못 탔다. 속선을 교체하고 나서도 앞드레일러 세팅하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더라. 그래서 낮에 날 좋을 때 못 나가고 종일 세팅하다가 밤 늦게 겨우 출발했다. 덕분에 좀 추웠다. 특별한 목적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남한강 자전거길 쪽으로 해서 왕복 150킬로 정도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다. 양갱 8개와 물 약 1리터, 보조배터리 16,000mAh(변강쇠!)를 챙겼다. 양갱은 정말 훌륭한 전투식량이다. 심지어 자전거 타고 가면서도 까먹을 수 있다. 양갱 8개면 160kcal x 8 = 1,280kcal인데도 절반도 안 가서 부족함을 팍팍 느꼈다. 그래서 목표치까지 못 가고 돌아왔다. 체내 축적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감안해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