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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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달을 쫓는 이들이 놓치는 6펜스에 대해.
영화 를 보는 내내 온몸에 긴장을 떨칠 수가 없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그야말로 106분 내내, 끊임없이 휘두르는 쇠채찍을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전율(戰慄). 영화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이것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은 희열과는 다르다. 영화의 메시지를 단순히 자기계발서 읽듯, ‘정말, 아주, 더 열심히 해야 성공한다’는 식의 교훈으로 읽는 것은 곤란하다. 영화는 훨씬 더 불편하고, 무시무시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영화관을 나오며 나는 한 권의 소설을 떠올렸다. 〈위플래쉬〉의 주인공(앤드류)처럼 ‘예술’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은 바친 사람의 이야기, 화가 폴 고갱의 일생을 모델로 한 서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가 바로 그것이다. 소설 속에서 평범한 마흔 살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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