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그림형제의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다. 이 거국적인 탄생일을 그냥 지나칠 할리우드가 아니다. 3개의 백설공주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크리스틴 스튜어트표 백설공주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촬영 준비 중인 <오더 오브 세븐>(시얼샤 로넌이 백설공주 역으로 유력하다), 그리고 타셈 싱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 <백설공주>(원제 Mirror Mirror)다. 언제부터인가 동화 속 공주(여성)들은 거울 대신 칼을 잡았다. 왕자들은 자기 앞가림에 바빠 ‘위기의 공주’를 구해내는데 지지부진했다. 그 언제부터인가가 <슈렉>때 부터인걸로 측정되는데, <슈렉>도 어느덧 10년이나 지난 영화다. 이야기인 즉슨, <슈렉>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