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이상하게 영화를 추천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상한’ 영화가 아니라 ‘이상하게 ’입니다. 틀리지만 맞는 말로 영화를 포장한다고 해야 하나요. 이게 다 착한 저를 놀리려는 수작이란 걸 알지만, 친구가 없어서(...) 자주 그 추천에 의지합니다. 이번에 추천해준 영화는 타임슬립 물입니다. 과거나 미래로 뛰어 들어가는 영화죠. 제가 이런 영화 좋아해서 거의 다 봤는데요. 듣도 보도 못한 영화를 하나 들이밀면서, 타임슬립 미스터리 서스펜스 러브 드라마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하고 넷플릭스를 열었는데, 이런 섬네일이 반깁니다. 오, 게다가 조금 야하기까지 한 건가요? 기쁜 마음에 주저 없이 플레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시작 부분도 다정하네요. 의상 디자이너로 성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