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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18일 |
대전의 중요한 근대유산인 옛 충남도청사(현재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층에 있던 충남도지사실 전시관이 지난해 말 내포신도시 충청남도청으로 완전히 옮겨졌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 옛 충남도청사랍니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이 이제 창조적인 메이킹 공간 등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기획전시실에서는 대전역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전시<1905 대전역을 만나다>가 열리고 있습니다.
1905,
대전역을 만나다
The Modern Daejeon Station
Since 1905
2018.12.20~
매주 월요일, 새해 첫날, 설날추석 휴관 / 10:00~18:00
무료 관람
김기수는 1877년에 쓴 '일동기유'에서 기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화륜거火輪車는 반드시 철로를 따라가게 되어 있다. 양쪽 수레바퀴가 닿는 곳에는 선로를 깔았으니 수레바퀴가 짓밟고 지나가도 궤도를 벗어나지 않았다. 정거장에 내려서 노고를 위문하기를 마치자 화륜거는 즉시 불을 밟고 회오리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보이지 않으니 말문이 막혀 머리를 긁으며 놀랄 뿐이로다."
김기수는 1876년에 강화도조약 체결 후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사람인데요. 메이지유신 이후 발전된 일본의 문물을 시찰하고 돌아와 황해도 곡산 군수로 있으면서 4권으로 나눠 기행문 '일동기유'(1877년 2월 제작)을 썼습니다.
1.대전역의 탄생
대전역 승객 운행은 일제강점기인 1904년 11월부터 시작됐는데, 경부철도의 보통역으로 정식으로 개통된 것은 1905년1월1일이라고 합니다.
철로가 놓이기 전에 이 부근은 과수원이었고 주변에는 커다란 호수인 소제호가 있었다고 하지요. 1905년 경부철도의 역으로, 1914년에 호남철도의 보통역으로 이용하되서 삼남철도의 분기점이 됐는데요. 역 주변에 시장이 발달하며 빠르게 도시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철로를 통해 학도병도 끌려가고 강제 징용도 당하고, 식량과 각종 자원이 부산 등의 항구로 가서 일본으로 실려갔다는….
대전역이 들어서고 1932년에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면서 대전역과 도청을 잇는 길, 중앙로는 대전의 번화한 중심로가 됐습니다.
1932년에 호남일보사가 발행한 지도는 서쪽에서 바라본 모습을 담은 지도인데요. 중앙에 대전이 보이고 대전을 향해 달리는 기차까지 그려져있는 그림지도입니다. 저 멀리 백두산도 표기된 것이 보입니다
1929년에 이병연이 편집한 '조선환여승람'도 활자인쇄를 했지만 서양식 제본이 아니라 조선식으로 만들어진 책인데요. 이 책 속에서 대전의 지리, 기후, 인물, 산천, 기차역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대전역은 북으로는 회덕역에 접하고 남으로는 세천역에 접한다고 했고 신탄역, 회덕역도 있습니다.
대전역은 처음에는 작은 대전정거장이었는데 사진 속 건물로 넓직하게 지은 것은 1918년이라고 합니다. 2층 건물에 반원형 감실을 만들어 원형 벽시계를 달았습니다. 양 옆으로는 구리판을 씌운 돔지붕을 2개 덮었습니다. 1915년에 개축한 대구역사와 거의 유사한 건축입니다.
일본의 목조건축과 서양의 고전양식을 혼합한 역사건축 유형이라고 합니다.
1918년에 개축한 대전역사 건물과 주변 모습
대전이 번듯한 역사를 갖기 전인 1909년 1월13일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황제가 기차를 타고 대전역에 내렸습니다. 1월7일부터 13일까지 7일동안 경상도와 충청도를 돌아보는 남순행길이었다고 합니다. 서울을 출발해 대전에 7일에 내렸다가, 대구, 부산, 마산 등을 거쳐 상경길에도 13일에 내렸는데요. 지금으로부터 딱 110년 전의 일입니다. 7일에는 회덕 군수와 57명이 맞이했고, 13일에는 충남관찰사 등 관리와 유생 494명이 맞이했다고 합니다. 당시 충남관찰사는 공주에 있었으니, 공주에서부터 순종황제를 알현하러 공주에서부터 말을 타고 산넘고 물건너 대전으로 왔겠군요.
당시 소식은 융희3년(1909) 1월16일에 발행한 관보(제 4276호)에도 실려있습니다.
"대황제폐하게옵셔 충청남도 회덕군 태전역에~~~"
이 남순행길은 국내 반일감정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이토 히로부미와 일본이 추진했습니다. 고종 황제 강제 퇴위와 군대해산으로 반일 의병 항쟁이 격화되자 이런 남순행길을 계획해 실행하게 한 것인데, 일본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는 곳마다 일장기를 거부하고 황제폐하 만세를 외치는 등 애국심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이듬해인 1910년 8월29일에 대한제국이 사라지는 국치일을 맞게 됐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양면성이 있는데 대전역도 그렇습니다. 기차역이 개통되어 신문물이 들어오면서 과수원이었던 곳이 신흥도시로 발전하기도 했지만, 이 철도 건설은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징병, 징용, 물자 공출 등 침략과 수탈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도시설은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순종황제의 남순행길 전인 1904년과 1907년에 의병이 대전역과 기차를 습격했고 잡힌 의병이 처형당하는 사진도 보입니다. 밀양 사람 김원봉이 단장이었던 의열단의 다섯 가지 파괴 대상은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매일신보사, 경찰서, 왜적의 중요기관이었는데요. 철도시설이 중요 기관이어서 공격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2.한국전쟁과 대전역
1918년에 지어진 대전역은 한국전쟁 때 파괴됐습니다. 사진 자료에 보면 한국전쟁 때 피난가려고 대전역 광장에 모여든 사람들과 함께 군인들이 많이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촬영 시점은 6월 말에서 7월초 정도일 것입니다.
이 사진에는 대전역이 보이는데, 1950년 7월에 대전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후 대전은 북한군의 거점이 됐습니다. 9월29일에 연합군이 대전을 탈환했는데, 탈환하기 위한 미 공군의 북한군 거점 공격으로 대전역이 파괴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육군 통신부대 사진파견대가 남긴 기록사진에도 대전과 관련된 사진이 여러 장 있습니다. 전쟁 전에 호남선 기차 안에서 먹을 것을 파는 여인의 모습도 있고, 한국전쟁 당시 대전역에 처음 내린 미군의 모습(1950.7.2.)도 있습니다.
1948년 9월에는 대전 부근에서 조선해방자호 열차가 충돌사고도 있었다는군요. 그 사진에는 대전과 연관이 깊은 딘소장도 등장합니다. 전쟁 발발 후 대전 거리의 피난민의 모습, 거리에 무기를 배치하는 미군의 모습도 있고, 대전철수(1950.7.21.)를 하며 텅빈 대전 거리의 모습도, 9월 탈환 전에 폐허가 된 도심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관람을 하실 때, 사진 하나 하나를 눈여겨 보시면서 그 시절의 역사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대전역 동광장에 서있는 동상의 주인공인 김재현 기관사(1923~1950)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7월19일, 딘소장을 구하고 탄약을 운반하는 미군의 작전에 투입됐다가 특공대원 30명 중 29명이 전사했고 김재현 기관사도 순직했습니다. 1983년에 참전유공자가 됐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당시 미카 3-129 중기기관차는 근대등록문화재 415호로 지정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전시되며 자료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고 김재현 기관사는 대전기관차 사무소 소속이었던 역사가 있는 만큼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故김재현 기관사가 1950년 5월 5일부터 7월 14일까지 직접 기록한 운전일지도 볼 수 있고 동기생들과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故 김재현 기관사는 2012년에 미국 국방부 행정관리국장으로부터 미국 방위 공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희생된지 무려 62년 만에 받은 훈장이로군요.
딘 소장은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있다가 정전협정 이후 포로교환 1호로 석방됐다고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군사정보를 북한군에게 절대 발설하지 않았고 부하를 아끼는 마음이 각별했다고는 하는데요. 한국전쟁 전 1948년에 한국에서 미군정 장관을 하면서 제주 4.3 민간인 학살 같은 일이 벌어지게 한 것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 역시 양면이 존재합니다.
1959년 준공한 대전역 낙성식
미국의 전쟁 복구기금으로 대전역사를 다시 지었는데, 1958년에 착공해 1959년에 완공했습니다. 평지붕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인데 한국전쟁이 정전된 이후로도 5, 6년이 지나 지어졌군요.
이 역사의 모습으로 40년 넘게 유지되다가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될 때 더욱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필자가 기차타고 여행다니던 시절, 대전역에서 3분인가 정차하는 동안 기차에서 뛰어내려와 별미인 가락국수를 후루룩먹던 당시에도 역 앞에 광장이 넓은 이 역사였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현대적인 역사가 지어진 이후에도 역 앞 광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광장이 사라지고 매우 복잡해졌죠.
3. 만남과 이별의 대전발 0시50분
1960~70년대에 대전은 남한의 가운데에서 교통의 요지로 대중 문화의 단골소재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부르고 있는 '대전부르스' 노래는 대전 원도심 축제의 주제로 이용되고 있기도 한데, 대전에서 호남선으로 가는 목포행 완행열차가 자정이 지나 0시 50분이라는 한밤중에 출발했나보군요.
이 당시 완행 열차는 비둘기호라는 '칙칙폭폭 열차였습니다. 1967년부터 2000년까지 운행됐고 서울에서 출발해 이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면 비용이 싸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 타면 좌석 등받이가 직각으로 서 있어서 허리가 매우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대전역에서 잠시 내려서 플래폼에서 급히 주문해 먹던 가락국수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기차 승차권이 있었죠 차장이 돌아다니면서 기차표를 하나씩 확인하며 펀칭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기차표 확인도 하지 않고 모두 온라인으로 통하니 참 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제 강점기 대전역을 담은 사진이나 기록에는 대전(大田)을 태전(太田)으로 기록한 것도 보입니다. 아래 사진에는 대전을 일본어로 읽을 때 뜻이 아닌 음으로 읽어서 '타이덴'이라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05년부터 1960~70년대까지 시간 여행을 한 기분입니다.
이 기획전시실에서 나와 안쪽으로 보면 대한민국 발전기의 시민들의 일상을 전시한 '특별한 일상' 전시도 있습니다. 대전역 전시를 보시고 특별한 일상 전시까지 두루두루 보시면 20세기를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부터 시작해 100년간의 시간 여행 한번 떠나보실까요? 앞으로는 정세가 흘러가는 상황에 따라 대전역에서 출발해 유럽 끝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을 날도 꿈꿀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이어지는 운송수단을 다시 잇는 것에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나라들이 선점하려고 하는데, 통일 한국의 우리 땅인 만큼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진행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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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17일 |
티켓 한 장으로 대전을 일주할 수 있는 시티투어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확 달라졌다.
기존 테마형 시티버스 외에 순환형을 확대하고 축제연계버스도 운영해 대전을 찾을 500만 관광객을 실어 나를 준비를 마쳤다.
대전시티투어는 과학투어, 역사문화투어, 힐링투어, 계족산 황톳길, 대청호 오백리길투어, 대전충청권 1일 투어로 나눠져 있어 매일 다른 코스로 다양하게 대전을 즐길 수 있다.
여기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숨겨진 대전이야기와 관광지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은 대전에 대한 이해와 즐거움을 더한다.
대전시티투어는 사전예약으로 이루어집니다.(사전예약마감시 현장 탑승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 사전예약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Daejeon City consists of pre-booking)
● 예약시 온라인(www.daejeoncitytour.co.kr) / 예약전화 (042-253-6583)로 가능합니다. (When booking online : www.daejeoncitytour.co.kr) / Booking Tel (042) 253-6583
● 출발 전일 14:00(토,일 출발 당일예약 불가)까지 예약 및 입금완료 요망 (Reservations and payment requests until the departure day before 14:00 completion)
● 시티투어 코스는 기간별, 시간별로 다릅니다. 미리 홈페이지에나온 시간표를 확인하신 후 전화상담 및 예약해주시기 바랍니다.(City Tour Course Period, time is different. Please check out the timetable in advance and reservation website, please telephone counseling.)● 승차장소 : 지하철 대전역 4번출구로 나오신 후 오른쪽 시티투어 승강장(Riding place(Daejeon Station East Square): Metro Daejeon Station Exit 4
- 요금 안내 -
일반구매(General purchase)중학생이상(대인) : 4,000원 (More than junior high student \4,000)장애인 / 경로(만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 12세미만 : 3,000원(Disabled / Elderly / National Merit / 12 years Less) :\3,000- 연회원권: 70,000원(무제한 1일 시티투어 탑승) - 탑승권 구매시 1회탑승(교차탑승가능)- 연회원도 반드시 사전 예약 후 시티투어 탑승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체 20인이상중학생이상(대인) : 3,000원 장애인 / 경로(만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 12세미만 : 3,000원
광역코스 투어(Daejeon Chungcheong one Day Tour)중학생이상(대인) : 9,000원 (More than junior high student \9,000) 장애인 / 경로(만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 12세미만 : 6,000원(Disabled / Elderly / National Merit / 12 years Less) :\6,000단체 20명이상 :7,000원※ 광역코스 투어는 예약인원이 10인 이상일 경우에만 운행합니다.(Daejeon Chungcheong One Day Tour departs more than a reserve personnel 10)※ 할인 및 무료관람 적용 대상자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장애인증, 국가유공자증)등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무료탑승(Free Ride) [단, 광역코스 투어 제외]36개월 미만(의료보험증지참) / 출발일생일자(신분증지참시) / 외국인day(세계인)매월 첫째주 금요일 무료탑승 / 대전1박숙박시무료탑승(호텔바우처제시) (36 months Less / Departure birthday / Foreigner / Foreigner Day Eevey Month First week Friday / Guest 1 free ride(Hotel voucher presented) )
연 회원권1년 회원권 : 70,000원(무제한 1일 시티투어 탑승) ※ 연회원도 반드시 사전 예약 후 시티투어 탑승 이용이 가능합니다.
※ 입장료 / 식사 / 기타개인비용 별도 부담
대전시티투어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daejeoncitytour.co.kr/smain.html
기사출처 : 월간 이츠대전 201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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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2월 20일 |
대전역 탄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전시가 있습니다.
대전시가 12월 20일부터 2019년 11월 17일까지 옛 충남도청 1층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근대등록문화재 제18호) 상설2전시실에서 ‘1905, 대전역을 만나다’기획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1905년에 정식 개통된 옛 대전역의 의미를 살펴보고, 대전역 건물의 변천사를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는데요. 대전역 개통을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전역 옛날 모습
특히 대전역에 관한 새롭게 밝혀진 사실을 전시해 눈길을 끄는데요. 그동안 옛 대전역 건물이 1928년에 지어졌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1918년 지어졌다는 사실!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 김은선 박사는 다나카 레이스이(田中麗水)가 쓴 ‘大田發展誌(대전발전지)’(국립중앙도서관 소장)에 근거해 2층 건축물의 280평짜리 대전역은 1917년부터 개축을 착수해 1918년 봄에 준공했다고 밝혔습니다.
1922년 조선공론사에서 발행한 ‘朝鮮の事情(조선의 사정)’(국립중앙도서관 소장)에 2층 건물의 대전역사 사진이 수록돼있는데요. 기존에 밝혀진 연대보다 10년 앞당겨 준공한 사실이 증명됐습니다.
1918년 지어진 대전역사는 1915년 개축한 대구역사와 매우 유사한데요. 일본의 목조양식과 서양의 고전양식을 결합한 혼합형 건물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Part1.대전역의 신설과 신도시', 'Part2.한국전쟁과 대전역', 'Part3.만남과 이별의 대전발 0시 50분으로' 등 3개 분야로 나뉘는데요. 1904년부터 1970년대까지 대전의 또 다른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지 마세요.
한국전쟁 당시 대전의 모습도 공개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 중 대전전투에 참여한 미군들의 사진도 시민에게 처음 공개됩니다.
1950년 7월 2일 대전역에 처음 도착한 미군들, 7월 13일 대전시청 앞에서 전쟁의 근황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9월 29일 연합군의 대전탈환 후 폐허가 된 시가지 사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미국 육군 통신부대 사진파견대가 남긴 사진들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의 자료들인데요. 전쟁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고, 사진 뒷면에 내용, 날짜, 사진작가 등이 상세히 기록돼 사료로써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마지막 황제 순종이 1909년 1월 대전역에 지방 순행을 단행한 사실을 처음으로 조명하고요. 한국전쟁 이후 1959년에 새롭게 지어진 대전역의 도면도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당시 대전역은 3층 콘크리트의 단조로운 건물이지만, 그 당시에는 최신 현대 기술로 지어졌는데요. 건축사적으로 대전역을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전시 학예연구사 김은선 박사는“대전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도착하는 곳이 대전역인데, 그러한 점에 착안해 근대 대전역의 탄생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밝히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순종 황제의 대전역 방문 자료, 1918년 대전역사(驛舍) 건축 자료, 한국전쟁 대전역 자료 등은 지역사 연구의 가치 높은 사료로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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