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우리나라 보통 남성 수준으로 축구를 좋아한다. 아스날을 베르캄프, 앙리가 있던 시기부터 지켜보고 좋아하고 있지만, 흔한 유니폼 하나 없는 지극히 평범한 팬일 뿐이다. 그래서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그닥 아는 척을 하진 않았다. 실제로 아는 것도 별로 없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과거 이천수 선수가 일련의 사건을 일으켰을 때도 누가봐도 분명 그의 국내 클럽에 대한 언행이 바르지 못했고 처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난 '개성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축구 잘하는 건 사실이잖아? 축구선수가 실력 없이 개성만 강한 것 보다 낫지'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물론, 그의 잘못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라 그가 지은 잘못에 비례해서 너무 오랜 시간 많은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다고 판단했기에 가능한 생각이었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