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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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 쉼 명소_14코스 산너미길 숨은 계곡 비경에 반하는 날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 쉼 명소_14코스 산너미길 숨은 계곡 비경에 반하는 날

‘길은 걸으라고 있는 것이지만 그 길에서 쉬어서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쉬지 않고 100리, 1,000리는 걷는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 걷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얻겠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20개에 탐방예약제(주말과 성수기)로 운영되는 우이령길까지 더하면 모두 21개나 됩니다. 전체 거리가 71km가 넘어서 어디서 어떻게든 쉼터에 앉았다가 가야 합니다. 산너미길을 걷다가 쉬어서 갑니다. 둘레길 14코스 산너미길은? 서울 교외 양주시 송추에서 걷기 시작하여 사패산을 넘고, 의정부시 안골계곡으로 내려오는 북한산 들레길에 13구간 송추마을길(5km, 2h30m), 14구간 산너미길(2.3km, 1h30m)이 있습니다. 산너미길은 난이도.......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3장 — 얼음의 벽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3장 — 얼음의 벽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3장 — 얼음의 벽 북한산의 바람은 매서웠고, 겨울의 인수봉은 늘 그렇듯, 빛보다 먼저 얼어붙은 침묵으로 사람을 맞이했다. 그날의 국주는 혼자였다. 누구와 약속한 산행도, 정해진 루트도 오르려는 이유조차 없었다. 그냥, 떨어지면 죽겠지. 그 한마디가 그날의 출발이었고, 그는 그 말에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며 배낭을 메었다. 눈은 얕게 내리고 있었다. 바위 위의 얇은 얼음층이 햇빛을 반사하며 보석처럼 반짝인다. 그러나 그 빛은 차가웠다 — 기온 영하 10도, 숨이 얼어붙는 공기였다. 그는 초입의 홀드에 손을 얹었다. 손끝의 감각이 처음엔 살아 있었다. 하지만 몇 미터를 오르자, .......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2장 — 벽 앞에서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2장 — 벽 앞에서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2장 — 벽 앞에서 다시 그곳으로 갔다. 전날의 비가 말라가던 아침, 바위는 조금 더 단단해 보였고 아니, 어쩌면 바뀐 건 바위가 아니라 그 자신이었다. 도망치는 마음이 아니라, 확인하려는 마음. ‘어제 붙잡았던 그 감각이, 환상이 아니었는지 보고 싶었다.’ 산길 초입에서 공기가 다르게 전달된다. 도시의 냄새가 줄어들고, 흙과 낙엽의 냄새가 짙어진다. 그 냄새는 오래된 기억 같아 잠시 옛 생각에 머무른다.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서 넘어졌을 때, 피가 맺힌 무릎 위로 들이마신 흙냄새. 그건 아픔의 냄새이자, 동시에 “살고 있다”는 냄새였다. 그는 깊게 들이마시며 " 그.......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1장 — 추락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1장 — 추락

세수TV brand story 《홀드(Hold): 나를 붙드는 벽》 1장 — 추락 비는 오래 전부터 내리고 있었던 것처럼, 오늘도 자연스럽게 내렸다. 국주는 우산을 펼치지 않았다. 우산은 가려주는 도구이지만, 그에게는 지금, 젖어 있어도 되는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젖어 있는 편이 마음은 덜 무거웠다. 사람들은 젖는 것을 피해 뛰어가고, 그는 젖는 것을 핑계 삼아 천천히 걸었다. 쫓기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너무 빨리도 너무 느리도 않게. 사업은 망했다. 단어 하나로 정리되는 일들이 가장 잔혹하다. ‘망했다’는 단어 뒤에는 수백 통의 전화와, 서류철의 꺾인 모서리들, 약속 시간마다 조금씩 올라가던 목소리의 톤, 그리고 서로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