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수다다에 출연한 이 영화 주연배우 김규리씨를 보고, 갑자기 끌려서 보러가게 됐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유쾌하지만 덜컹거린다. 하지만 독립영화니까. 아래는 긴 감상. <글쓴이가 남자사람이라 여자사람 심리를 잘 모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주시라. 진영이(여, 30)는 전문직 고소둑 이복동생에게 붙어 사는 별 볼일 없는 시나리오 작가다. 그녀는 자신이 불쌍한 이유가 계모 밑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끝내는 오해도 풀리고 일도 잘 풀린다는 훈훈한 이야기다. 이와 비슷한 류로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와, 내 이름은 김삼순이 있다. 모두 나이 먹도록 행복을 못 잡은 젊은 여성들이 나름의 방법으로 삶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려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진영은 브리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