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적 심적 여유가 되어, 좀 먼 걸음을 해 보았다. 오랜만의 여행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그게 바로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 중앙선 누리로다. 어제는 오전9시 50분에 청량리에서 영주로 가는 누리로가 운행했고, 오늘은 오후 5시에 영주에서 청량리로 가는 복편이 운행한다. 듣기로는 10월 주말마다 운행한다고 하는데, 다음주 주말에는 조회되지 않아서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 중앙선 열차는 안동 아니면 부전까지 가는데, 생뚱맞게 영주까지인 이유는 익히 아시듯 전화(電化) 구간이 영주까지이기 때문이다. 사실 여행중의 특별한 이벤트가 중앙선 누리로라기보다는, 중앙선에 누리로가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중앙선 쪽으로 여행지를 잡아 보았다. 행선지는 항상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정